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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열린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대시민 브리핑에서 관계자가 인공지능 기반 정원관리 기술과 박람회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
2028울산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가 내놓은 행사 주제는 '넥스트 가든(Next Garden)'이다. 정원을 관람하는 공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직접 가꾸며 자연의 회복을 살피는 장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과정의 전시', '시민 조성', '세계 연결', '100년 유산'을 네 가지 실행 방향으로 정했다. 매립지의 토양과 생태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주민이 식물 심기부터 사후 관리까지 참여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울산의 환경 회복 경험을 해외에 소개하고 행사 종료 후에도 정원 관리 인력과 문화 자산이 남도록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핵심 사업에는 산업도시 울산의 기술을 활용한 '인공지능 전환(AX) 정원 시험장'이 들어갔다. 인공지능 기반 물 공급 장치와 식물 생육 감지 센서, 관리 로봇 등을 실제 정원에 적용해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삼산·여천매립장에서는 '매립장 살아 있는 실험실(리빙랩)'을 마련해 토양 정화와 생물다양성 회복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매립장으로 이어지는 '치유 정원 길'에는 울산이 지난 30년 동안 추진해 온 환경 회복의 발자취를 담는다. '태화강 나이트 가든'은 십리대숲과 강물, 산업단지를 야간 조명으로 연결하는 구상이다.
이 밖에 식물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국제기획전 '감각의 정원', 산업 근로자와 조경가가 참여하는 '일하는 손의 정원', 훼손된 부지의 재생을 논의하는 국제 학술회의 등이 핵심 사업에 포함됐다.
박람회 이후를 준비하는 '울산시민정원사학교'도 운영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돌볼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시민이 정원 관리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직위는 미래정원·예술정원·생명정원을 세 가지 핵심 개념으로 제시했다. 공식 표어는 '백만의 손, 하나의 정원(A Million Hands, One Garden)'으로 정해 울산시민의 공동 참여를 강조했다.
이번 구상은 15일 울산시청 본관 1층 로비에서 시민들에게 공개됐다. 조직위는 태화강을 연어가 돌아오는 하천으로 되살린 경험과 매립장 재생 계획을 바탕으로 국제원예생산자협회(AIPH)의 승인을 받은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유사원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은 울산의 환경 회복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행사 이후에도 남을 자산을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남은 기간 세부 실행계획과 현장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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