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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
공예 분야에서는 명장 선정이 두 차례 연속 불발된 이후 새 후보를 찾고, 환경 분야에서는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환경본부와 손잡고 습지와 야생동물 서식지 보전 사업을 추진한다.
두 사업 모두 참여자나 협력 기관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이 현장에서 어떤 결과를 내는지가 중요해졌다.
■ 명장 제도 재가동…후보 발굴이 첫 관문
전통공예 기술을 이어갈 숙련 인력을 찾기 위한 성남시의 네 번째 명장 공모가 21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공예 등 6개 분야 가운데 1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지원 문턱은 경력과 거주 요건으로 정해져 있다. 민속공예산업 분야에서 15년 이상 직접 일해야 하며, 신청일을 기준으로 성남시에 10년 이상 연속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명장 또는 무형문화재로 선정·지정된 이력도 없어야 한다.
평가는 제출 자료로 숙련 기술과 공예산업·지역사회 기여도를 서류로 검토한 뒤 작업 환경과 작품 수준 등을 현장에서 살펴 본 이후 공예 명장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자를 확정하고 결과는 12월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자에게는 명장 칭호와 증서, 인증패가 주어지고 장려금 500만원이 한 차례 지급되고,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 판로 확보 등에 지원한다.
지금까지 성남시 공예명장은 3명 선정됐다. 2016년 지승공예 홍연화 씨, 2018년 옻칠 전문가 장태연 씨, 2020년 나전칠기 전문가 장춘철 씨가 각각 선정됐다. 하지만 2022년에는 지원자가 없었고, 2024년에는 심사 기준을 통과한 후보가 나오지 않았다.
이번 공모는 명장 제도의 운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지역 공예 인력의 저변을 확인하고, 명장의 기술이 후배에게 전수되는지, 작품 제작과 판매 활동으로 연결되는지 등을 장기적으로 살펴본다.
신청자는 신청서와 공적조서, 보유 기술 설명서, 대표 작품 사진 3점, 공예 관련 단체 또는 구청장 추천서 등을 준비해 성남시청 8층 기업혁신과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서식은 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습지·생태통로 보전 협력…측정 가능한 결과가 관건
시는 환경 분야에서도 협력 주체를 추가했다. 15일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동부환경본부와 환경 분야 ESG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관련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기관·단체는 18곳으로 늘었다.
협력 대상은 탄천 습지와 야생동물 서식 공간이다. 태평·수진·수내 습지생태원에서는 생물서식 공간인 비오톱을 조성하고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을 심는다. 생태계교란종을 제거하는 활동도 함께 추진한다.
갈마치 생태통로와 맹산 반딧불이 생태원에서는 야생동물 서식 실태를 살피고 반딧불이 탐사 체험과 생물다양성 탐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 기간은 2027년까지 1년이다.
사업의 성패는 활동 목록보다 생태계에 나타나는 변화로 판단해야 한다. 비오톱 조성 규모와 교란종 제거 실적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야생동물 관찰 결과와 서식 환경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협력 기관이 늘어난 만큼 사업별 역할과 성과를 구분해 관리하는 체계도 중요하다.
시는 2024년 ESG 활성화 및 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고, 이듬해 'ESG 특별시 성남' 비전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ESG 활성화를 위한 기본계획도 추진 중이다.
이와관련 성남시가 공예 분야에서 기술 전승의 기반을 확보하고. 환경 분야에서 생태 보전 성과를 축적하려면, 사업 추진 실적과 함께 정책의 지속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꾸준히 공개해야 한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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