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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바나나 양액 분화 재배 전국 최초 성공

이승주 기자

이승주 기자

  • 승인 2026-10-15 11:07

신문게재 2026-10-18 98면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바나나 실증 재배 현장
나주시농업기술센터 바나나 실증 재배 현장.(사진=나주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시설하우스에서 화분을 활용한 바나나 재배 실증에 성공해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나주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3월 30일 화분에 바나나 묘를 심어 시작한 실증시험에서 양호한 생육 상태를 확인했으며, 현재 자라고 있는 과실을 11월 말 수확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토양에 직접 심는 일반적인 시설재배 방식과 달리 150ℓ 용기에 바나나를 심고 생육 단계에 맞춰 전용 양액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약 8개월 동안 시설하우스의 온도와 습도 등 환경을 관리하면서 바나나의 생육 특성을 살폈다. 양액의 농도와 공급량도 생육 상태에 따라 조절하며 화분 재배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분 재배는 뿌리 주변의 수분과 양분을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재배 용기를 옮기거나 배치할 수 있어 시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생육 단계에 따라 양액 공급량을 조정하기도 쉽다. 향후 양액 제어 시스템과 환경 제어 기술을 접목하면 스마트농업 기반의 재배 방식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이번 실증을 통해 바나나 전용 양액을 활용한 분화재배 기술을 시험했으며, 이를 토대로 재배 조건과 생육 데이터를 축적해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정립할 계획이다. 향후 농가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다.

기후변화로 작물 재배 환경이 달라지는 가운데 나주시는 바나나를 비롯한 아열대 작목의 재배 가능성을 살펴 새로운 소득원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험 결과가 실제 농가 도입으로 이어지려면 수확량과 품질, 생산비, 재배 안정성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나주=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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