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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만난 사람]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 제목으로 특강하다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10-19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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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사암 정약용의 주역 연구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어 기쁘군요.”

우리나라에서 주역으로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한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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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우리 지역 대전고 출신인 곽신환 교수는 ‘호’로 읽는 다산 정약용의 삶과 실각 후의 생활태도인 ‘매심재기’(뉘우침)를 설명하면서 “<주역>은 허물을 뉘우치는 책으로, 성인은 우환이 있을 때 하늘을 원망하지도 않고, 사람을 탓하지도 않고, 오로지 과오를 스스로 뉘우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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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후 목민과정 수강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사진=오세권 비단보따리 대표 제공
곽 교수는 “안자를 인(仁)하다고 하는 이유는 같은 과오를 두 번 다시 저지르지 않기 때문이고, 자로를 용감하다고 하는 것은 자신의 과오를 듣기 좋아했기 때문”이라며 “참으로 뉘우친다면, 과오는 허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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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곽 교수는 또 “정약용은 일생 동안 모두 500여 권의 저술을 했는데 육경사서로써 자기 몸을 닦게 하고, 일표이서로써 천하 국가를 다스릴 수 있게 했으니 본말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곽 교수는 “정약용의 현실 정치 저서 중 <경세유표>는 묵은 나라를 새롭게 개혁해보려는 방책이고, <목민심서>는 지방관의 통치 지침이고, <흠흠신서>는 옥사의 공정함과 합리화를 다룬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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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후 수강생들과 단체 사진 찍고 있다. 사진=오세권 비단보따리 대표 제공
특히 “정약용은 11세 전후 부친이 집에서 주역을 하루에 한 괘((卦 .동양 철학에서, 음과 양을 상징하는 줄을 어울리게 놓아 만든 예순네 가지의 글자) 씩 읽을 때 옆에서 참관했고, 형인 정약전으로부터 ‘회(悔)’를 핵심개념으로 <주역>을 읽으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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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이어 “다산 정약용은 강진에서 유배 중 <사상례>를 읽다가 주나라의 고례가 <춘추>에 있어 <춘추좌전>을 읽으며 그 관점법 탐색에 몰입해 보고 있던 모든 예서를 다 거두고 오로지 <주역>만을 밤낮으로 연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1803년 늦은 봄부터는 눈으로 보는 것, 손으로 만지는 것, 입으로 읊는 것,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 붓으로 쓰는 것에서부터 밥상을 대하고 변소에 가고 손가락을 퉁기고 배를 문지르는 것까지 모두 <주역>이 아닌 것이 없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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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곽 교수는 “정약용의 <주역> 해석의 18가지 원칙의 하나가 ‘파성유동’인데 '파성(播性)'과 '유동(留動)'은 괘의 변화와 움직임을 다루는 규칙”이라며 “파성(播性)의 규칙은 주역 해석 시 적용되는 규칙 중 하나이고, 유동(留動)의 규칙은 괘주(卦主)의 경우에 적용되는 규칙”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역의 변이학적 세계관은 인간에게 운명론적 체념을 요구하기보다는 변화의 징후를 포착하고 능동적인 구조 조정을 촉구하고, 주역의 64괘 체계는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변효(變爻)를 통해 무한히 다른 괘로 이행하는 연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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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10월15일 오후 7시 목원대 신학대학 신학관에서 열린 도시공감연구소(이사장 송동섭, 소장 김창수) 주최 다산학당 목민과정에서 <다산의 주역이야기>를 제목으로 특강후 수강생들과 단체 사진 찍고 있다. 사진=오세권 비단보따리 대표 제공
한편 곽신환 교수는 1954년 충북 옥천 출생으로, 대전고, 숭실대 철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동양철학과를 졸업했고, 논문 「주역의 자연관과 인간관」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부터 숭실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성리학, 주역철학, 중국철학사, 한국철학사 등 동아시아철학을 연구하며 강의했고 2019년 가을 정년퇴임 후 명예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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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금선 선아복지재단 이사장이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에게 특강 감사의 표시로 꽃바구니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한성일 기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파견교수, 대만 교육부 한학연구중심 초빙교수, 미국 뉴욕주립 버펄로대학 방문교수로 연구했고, 숭실대에서 학생처장, 교무처장, 대학원장,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장을 역임했다. 한중철학회회장, 주역학회회장, 율곡학회회장, 철학연구회회장을 역임했고 주자학술상, 열암학술상, 율곡학술대상, 황조근정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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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의화 중도일보 전국전략본부장, 곽신환 숭실대 철학과 명예교수, 한성일 중도일보 이사, 조성남 전 대전문학관 관장.
사진=이준건 도시공감연구소 부소장 제공
주요 저·역서로 『주역의 이해』(서광사, 1990), 『철학에의 초대』(서광사, 1992), 『중국철학의 정신』(서광사, 1993), 『직하철학』(철학과현실사, 1995), 『주자언론동이고』(소명출판, 2002), 『조선유학자의 지향과 갈등』(철학과현실사, 2005), 『태극해의』(소명출판, 2009), 『소강절의 선천 역학』(예문서원, 2012), 『우암 송시열』(서광사, 2012), 『조선유학과 소강절 철학』(예문서원, 2014), 『윤산온-공의와 배려의 행로』(숭실대학교출판부, 2017), 『편하설-복음과 구원의 글로벌화』(숭실대학교출판부, 2017), 『주역의 지혜』(서광사, 2017), 『1583년의 율곡 이이』(서광사, 2019) 등이 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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