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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즌-Talk] 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이 말하는 '기적의 역전승'과 '긍정의 힘

후반기 들어 선수들끼리 경기와 훈련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 공유 '팀 분위기 바꿔'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이 목표 "아들도 축구 꿈 키우기를"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26-10-20 09:28

대전하나시티즌의 강윤성은 광주FC전에서 0-2로 뒤진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3-2 대역전승의 비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후반기 들어 선수들 간의 가감 없는 소통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아시아 무대 경험을 발판 삼아 개인적으로도 한 단계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현재 자신의 퍼포먼스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팬들의 응원에 결과로 보답하겠다는 포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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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이 1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승리 후 깃발세리모니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지고 있어도 웃어넘기니 역전하더라고요."

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이 극적인 역전승에 대한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대전은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먼저 내주며 위기에 몰렸으나, 후반전 연속 골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3-2 대역전극을 써냈다.

경기 후 만난 강윤성의 얼굴에는 피곤함 속에서도 기쁨과 자신감이 만연했다. 그는 "날씨도 힘들었고 상대 기세가 워낙 좋아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폭우로 인해 전반 종료 후 경기가 45분간 지연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졌다. 0-2로 끌려가던 라커룸 분위기에 관해 묻자 강윤성은 "경기가 지연되는 동안에 분위기가 딱딱하지 않았다. 서로 장난도 치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2골 차로 지고 있음에도 여유 있는 모습을 보며 '이거 잘하면 뒤집을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라커룸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설명했다.



경기 후 강윤성은 팬이 전달한 깃발을 흔드는 세리머니도 펼쳤다. 그는 "대전 홈에서 한 번도 박수를 못 쳐봐서 이거라도 해보자는 마음이었다. 오늘 경기가 너무 도파민이 넘쳐서 무엇이든 다 해보고 싶었다"며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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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 강윤성이 18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32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 종료 후 중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금상진 기자
팀 내 중고참 역할을 맡고 있는 강윤성은 전반기와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반기에는 피치 안팎에서 소통할 때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기 들어 선수들끼리 경기와 훈련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안 되는 부분을 서로 밝히고 수정해 나간 것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인천 원정 30라운드 경기에서 강윤성은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로 팀에 소중한 승점을 지켰다. "당시에는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금 순위표를 보면 그 승점 1점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낀다. 감독님 말씀처럼 나중에 큰 힘이 될 소중한 1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 경험에 대해 묻자 "확실히 긴장감이 다르다. 중국, 일본의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과 맞붙으면서 개인적으로 한 단계 성장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며 더 높은 클래스로 올라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 국가대표팀 재편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욕심과 자신감을 내비쳤다. "많이 탐난다. 미드필더든 사이드백이든 어느 위치에서나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제 퍼포먼스에 확신이 있다. 모레노 감독님이 보러 오시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곧 아빠가 되는 강윤성은 태어날 아들을 향한 따뜻한 한마디도 잊지 않았다.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는 것이 목표다. 은퇴하기 전까지 아들이 내가 경기장에서 뛰는 모습을 직접 보고 축구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다"며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전했다.

끝으로 대전 팬들을 향해 "항상 좋은 소리만 해주시고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주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전반기 성적으로 마음고생 하셨을 텐데, 후반기에는 반드시 경기력과 결과로 보답하겠다. 더 많은 팬분들이 경기장에 찾아와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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