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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잡는 정치인도, 경품 뽑기도 없다”… 계룡예술제, 파격적 ‘3無 혁신’

오는 23~25일 두마면 민속장터서 열려… 내빈 축사·인사말·추첨 행사 완전 폐지
예술인 창작권 및 관객 몰입도 극대화… “오롯이 예술 본연의 감동으로 승부”

장병일 기자

장병일 기자

  • 승인 2026-10-20 09:50
예술제_표지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회장 이재수·이하 계룡예총)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민속장터 일원에서 ‘제18회 계룡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 제공)
무대 위 정치인의 지루한 내빈 축사와 관객 동원용 경품 추첨 행사를 과감히 털어낸 이색 문화축제가 펼쳐진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회장 이재수·이하 계룡예총)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계룡시 두마면 농소리 민속장터 일원에서 ‘제18회 계룡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의 단골손님이었던 의전, 개회사, 경품을 모두 빼버린 이른바 ‘3무(無) 축제’를 선언했다는 점이다.

3무공연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행사장의 단골손님이었던 의전, 개회사, 경품을 모두 빼버린 이른바 ‘3무(無) 축제’를 선언했다는 점이다.(사진=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 제공)
최근 일부 지역 행사에서 무대 진행 도중 정치인이 마이크를 빼앗아 인사말을 남겨 공연 흐름을 방해하는 등의 행태가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계룡예총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형식적인 정관계 의례를 철저히 배제하고, 무대의 주인인 예술인과 관객이 오롯이 호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관객 동원 수단으로 활용되던 경품 행사 역시 전면 취소됐다. 물질적 혜택으로 인원을 모으기보다는 순수한 예술적 완성도로 시민들의 발걸음을 이끌겠다는 의지다.

예술제_프로그램
이재수 계룡예총 회장은 “예술제의 진정한 주체는 내빈이나 행사 주최자가 아닌 무대 위 작가와 작품, 그리고 이를 즐기는 관객”이라며 “형식적인 의례를 내려놓고 관객들이 작품 자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선진적인 공연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사진=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계룡지회 제공)
풍성한 공연 라인업도 눈길을 끈다. 첫날인 23일 오후 2시 색소폰 연주를 시작으로 태평무, 진쇠춤, 청소년 오케스트라, 플루트 연주 및 가수 박혜경의 무대가 펼쳐진다.

24일에는 통기타 연주, 삼도 사물놀이, 가수 박성현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지역 청소년 동아리들이 무대를 채우는 청소년 예술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이재수 계룡예총 회장은 “예술제의 진정한 주체는 내빈이나 행사 주최자가 아닌 무대 위 작가와 작품, 그리고 이를 즐기는 관객”이라며 “형식적인 의례를 내려놓고 관객들이 작품 자체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선진적인 공연 문화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계룡예총 및 소속 단체들이 공동 주관하는 계룡예술제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의지를 고취하고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향유의 기회를 선사하는 대표 향토 예술 축제다.


계룡=장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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