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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개항 공수표 되나"…옹진군의회, 백령공항 타당성 재조사 표류에 결의문 채택 '배수진'

기상 악화면 '육지 단절'…단순 교통 넘어 '생존·안보망'
사업비 2018억→3913억 급증…타당성 재조사 발표 차일피일
"정부, 연내 타당성 재조사 끝내라"…4대 요구사항 제시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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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진군의회가 지난 19일「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 결의문」을 통해 백령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조기 착공을 강력히 촉구했다./사진=군의회 제공
대한민국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 주민들의 숙원이자 서해5도 안보·교통 벨트의 핵심인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타당성 재조사 연기로 차질을 빚자, 관할 지자체 의회가 정부를 향해 강력한 규탄과 연내 절차 마무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기상 악화 시 기약 없이 발이 묶이는 섬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과 응급 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공항 조기 착공이 절실함에도, 정부의 행정 절차가 연이어 지연되면서 개항 목표가 기약 없이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인천 옹진군의회는 지난 19일 이의명 의원이 대표 발의하고 의원 일동이 동참한 「백령공항 건설 지연 규탄 결의문」을 공식 채택하고, 정부 차원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백령도를 포함한 서해5도는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수호의 최전선이다. 그러나 주민들과 방문객들은 기상 악화 시 수시로 통제되는 여객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일상적 이동은 물론, 골든타임 확보가 시급한 응급환자 이송에 심각한 골머리를 앓아왔다.



백령공항은 이러한 지리적·환경적 한계를 극복하고 서해 최북단 단절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공항이 들어서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주민 이동권과 의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인구 유출 방지에도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문제는 공항 사업의 스케일이 커지면서 행정 절차가 발목을 잡혔다는 점이다. 지난 2022년 12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당시만 해도 2018억 원 규모였던 백령공항 사업비는, 운항 항공기 좌석 수 확대 등 공항 등급 및 안전 기준 상향 조치에 따라 총사업비가 3913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1월부터 타당성 재조사가 착수됐으나, 당초 예정됐던 결과 발표가 연이어 미뤄지며 올해 연말까지 연기된 상태다.



당초 2030년으로 설정됐던 개항 시점이 타당성 재조사 지연으로 인해 2033년 이후로 연쇄 밀려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지역 사회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옹진군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를 향한 4가지 핵심 요구안을 전달했다.

주요 요구 내용은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재조사 연내 신속 마무리 및 기본계획 수립 즉시 착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해소 및 사업비 확보 ▲백령공항을 주민 생명·안전·이동권 보장 국가 핵심 사업으로 인식한 책임 있는 추진 ▲정부·인천시의 서해5도 교통·의료·관광·생활 인프라 종합 발전대책 마련 등이다.

이의명 의원은 "백령공항은 서해 최북단 주민들의 오랜 기다림이자 지역의 미래를 열어갈 희망"이라며 "국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동등한 삶의 기회를 누려야 하는 만큼,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로 즉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옹진군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정부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백령공항 조기 착공을 위한 다각적인 의정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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