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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국방] "녹물 나오고 물도 부족"…최전방 서해5도 해병대 '열악한 관사' 개선 촉구

해풍·염분에 녹슬어가는 병영…해병대, 2028년까지 1300억 투입
"북한 유류난으로 훈련도 못해"…압도적 해군력 바탕 대북 자신감 주문

주관철 기자

주관철 기자

  • 승인 2026-10-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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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이 국정감사 질의에서 서해5도 해병대 주거여건 및 노후 생활관 문제를 지적하며 해병대 장병의 생활여건 개선을 촉구했다./사진=송영길 의원실 제공
국가 안보의 최전선이자 서해 해상 영토 수호의 핵심 요충지인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은 북한과의 물리적 접경이라는 군사적 특수성과 함께, 강한 해풍과 염분으로 인해 철제 구조물 및 주거 시설의 부식이 타 지역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되는 곳이다. 그럼에도 최전방에서 영토 수호 임무를 수행하는 해병대 장병들의 주거 및 용수 공급 체계가 한계에 다다라, 안보 공백을 예방하기 위한 국방 차원의 속도감 있는 예산 집행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전방 서해 5도에 근무하는 해병대 장병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과 심각한 용수 난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이날 질의에 나선 송영길 의원은 서해 5도 현장에 배치된 약 4500명 규모의 해병대 장병들의 실생활 단면을 짚으며 "장병들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량 자체가 턱없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배관 노후화가 심각해 기본적인 생활조차 어려운 상태"라며 최북단 장병들의 정주 여건을 즉각 개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송 의원의 지적에 대해 주일석 해병대 사령관은 도서 지역 특유의 혹독한 환경적 한계를 인정하며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밝혔다.



주일석 사령관은 "도서 지역 특성상 해풍과 염분 영향이 매우 커 시설물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며, 이로 인해 물 이용 및 생활관 환경이 크게 노후화된 것이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2028년까지 약 13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중기계획에 반영해 생활관 신축 및 개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 사령관은 도서 지역 근무 장병들의 이동권 확보 및 복지 향상 조치와 관련해 "최근 인천시와의 협의를 완료해 서해 5도 근무 장병들이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임(배값)을 인천시민과 동일한 할인율로 적용받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이에 대해 "최전방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군 사기를 높이는 기본"이라며 실효성 있는 예산 투입과 속도감 있는 사업 집행을 재차 당부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장병 생활 여건 개선 지적 외에도 서해상 대북 군사 대비태세와 한반도 해상 전력 비교에 대한 정밀 검토도 함께 진행됐다.

송 의원은 국제 사회의 강력한 제재 등으로 심각한 유류난을 겪으며 정제유 공급 제한으로 인해 정상적인 해상 기동 훈련조차 수행하기 어려운 북한 해군의 현실을 지적했다. 반면 우리 군은 이지스 구축함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세계적 수준의 첨단 무기체계와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북한과 우리 군 사이에는 이미 압도적인 전력 차이가 존재한다"며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우리 군이 확고한 군사적 자신감을 갖고 서해 바다를 철통같이 지켜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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