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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국립수목원 등이 있는 중앙녹지공간 전경. (사진=중도일보DB) |
세종시는 도시 기획 단계부터 풍부한 녹지 공간과 친환경 휴식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이러한 공공 인프라는 단순히 주민들의 쉼터를 넘어,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다문화 가정과 이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키우며 세종시에 거주 중인 중국 출신 이주민 A 씨는 "주말마다 아이와 함께 세종의 가을 공원길을 걸으며 일상을 나눈다"며 "한국어와 고향의 언어로 함께 계절을 이야기하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다 보면 낯선 타국이었던 세종시가 온전한 삶의 터전으로 다가온다"고 전했다.
실제로 세종시의 열린 공공 공간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자칫 고립되기 쉬운 이주민들에게 문턱을 낮춰주는 '포용의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시민 누구나 제약 없이 누릴 수 있는 녹지 환경 속에서 다문화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두 나라의 문화를 품으며 성장의 기쁨을 누린다.
세계화 시대에 도시의 경쟁력은 다양한 구성원을 얼마나 따뜻하게 품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가을빛으로 물든 세종의 공원길은 단순한 자연 풍경을 넘어, 지속 가능한 다문화 포용 도시로 나아가는 세종시의 따뜻한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이영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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