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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건 농업인.(사진=장흥군 제공) |
김 대표의 영농 방식은 재배기술의 현장 적용과 농산물의 활용 범위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업용 드론을 재배관리에 도입해 2025년 생산한 가루쌀의 특등 비율을 40% 이상으로 높였고, 우리밀을 기르는 과정에서는 바이오차와 물관리 기술을 활용했다. 이 같은 영농활동을 바탕으로 저탄소 농산물 인증과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도 획득했다.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공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직접 생산한 가루쌀과 우리밀을 원료로 'OK크래커'를 개발했으며 중국 시장 수출에도 나섰다. 원물 생산에 집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재배 이후의 가공과 유통, 해외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 것이다.
김 대표는 한국농수산대학교를 졸업한 뒤 약 10ha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장흥군4-H연합회장을 지낸 경험도 있다. 그는 아버지에게 현장의 중요성과 앞날을 내다보는 농업의 자세를 배웠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재배기술에 국한하지 않고 농지관리와 정책사업 활용, 경영, 가공·유통 과정에서 얻은 지식을 청년농업인들과 나누겠다는 계획이다. 후배들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각자의 영농 방향을 설계하도록 돕는 농업마이스터가 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농업마이스터는 작목별 재배 전문성뿐 아니라 농업경영 능력과 현장 지도역량을 갖춘 농업인을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시험에서는 전국 31명이 합격했다. 수도작 분야에서는 제3회 지정 이후 신규 지정까지 상당한 공백이 있었으며, 김 대표의 합격으로 해당 분야 전문농업인 배출이 이어지게 됐다.
장흥=이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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