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최은영 시의원 “해운대 현 청사부지, 공공기관 유치에 활용해야”

해수부 이전 이어 2차 지방이전 주목
청사 활용방안 2020년부터 논의
입지·비용·정착 여건 검토 촉구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22 13:02
최은영의원
최은영 부산시의원.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이 추진되는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의 현 청사부지를 유치 후보지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수년째 결론을 내리지 못한 청사 활용 문제를 기관 이전 정책과 연결해 구체적인 선택지를 마련하자는 제안이다.

최은영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해운대구 제2선거구)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움직임에 맞춰 해운대구가 유치 대상과 입지 조건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이 주목한 곳은 해운대구의 현 청사부지다. 구는 2020년 활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시작으로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지만, 올해 9월까지도 최종 용도와 실행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현재는 청사 이전 직후의 활용과 장기적인 공간 재편을 함께 살피는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러한 논의에 공공기관의 사무공간 수요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부산시와 해운대구가 이전 가능 기관의 입주 시점과 필요한 시설 규모를 파악한 뒤 기존 건물을 당분간 사용하는 방안과 부지를 새롭게 개발하는 방안을 비교하자는 것이다.



검토 과정에서는 건물 안전 상태와 보수에 드는 비용, 기관별 입지 조건을 따져야 한다고 봤다. 주민들이 이용할 문화·생활시설과 공공기관 업무시설을 한 공간에 배치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다른 지역의 움직임도 근거로 들었다. 지난 7월 해수부 신청사 입지를 놓고 부산 동구는 북항 주변 후보지를 준비하고 구의회 결의안을 채택했다. 중구는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고, 강서구는 구청장이 국회를 찾아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강릉시 역시 9월 관련 위원회를 통해 기관 유치 방안을 살피고 시민 참여 조직 구성에 나섰다.

최 의원은 해수부 신청사 선정과 공공기관 2차 이전이 별개의 절차라는 점을 전제하면서도, 해운대구가 희망 기관과 활용 가능한 공간, 제시할 지원 조건을 주민에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관 종사자들이 실제로 이주할 수 있는 환경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경영진뿐 아니라 노동조합과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주거와 자녀 교육, 돌봄, 통근 문제 등을 반영한 정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산시에는 정부의 기관 배치 기준과 산업별 연관성을 고려해 해운대구의 후보지 제안을 시 전체 유치 전략과 함께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최 의원은 현 청사 활용 논의가 재원 마련과 사업 일정 등 구체적인 결정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공공기관 유치 가능성을 지역 일자리와 상권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