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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세계 31개 도시 관광 협력…2040 공동비전 선언

16개국 대표단 등 700여 명 참석
20개 도시 시장단 지속가능 관광 논의
지역경제·디지털 혁신 협력 방안 모색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26 09:38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 세부 내용
26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열리는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의 행사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세계 20개 도시 시장단이 부산에서 관광산업의 성장 방향을 논의하고 2040년을 향한 공동비전을 발표한다. 관광객 유치 경쟁을 넘어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는 경제적 혜택과 도시 간 기술·정책 교류를 주요 의제로 다룬다.

부산시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등에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GCTS)'을 연다. 글로벌도시관광진흥기구,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16개국 31개 도시 대표단을 비롯해 정부와 국제기구, 관광업계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여한다.

핵심 일정은 시장회담에서 발표할 '2040 지속가능 도시관광 공동비전'이다. 20개 도시 시장단이 참여하는 선언에는 관광정책의 중심에 주민을 두고, 디지털 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방향이 담긴다.

도시마다 다른 여건을 존중하면서 관광으로 발생하는 이익이 지역사회에 돌아가도록 협력하자는 내용도 포함된다. 관광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도시 간 경험과 역량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이번 서밋의 주제는 '로컬투어리즘: 도시경제와 관광혁신의 연결'이다. 지역 특유의 문화와 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면서 주민 생활과 산업 발전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에 초점을 맞췄다.

26일 개회식에 이어 열리는 기조세션에서는 디지털 기술이 관광시장과 도시경제에 가져오는 변화를 살펴본다. 각국 도시 대표들이 참여하는 정책 토론에서는 부산의 스마트관광, 산살바도르의 지역 상생, 마추픽추의 지속가능한 관광, 콜롬보의 도시 이미지 형성 사례가 소개된다.

주한 대사 4명이 참여하는 별도 세션에서는 각국 도시의 관광자원과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방법을 논의한다. 도시와 기관 간 개별 면담도 마련해 향후 협력할 수 있는 분야를 찾는다.



27일에는 관광의 성과를 방문객 수뿐 아니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으로 살펴보는 '굿투어리즘(Good Tourism)' 관련 논의가 이어진다. 해양관광과 웰니스, 지역 콘텐츠, 청년의 관광산업 진출 등도 주요 주제다.

기업 간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관광업체와 기관이 일대일로 만나고, 투자·협력 수요를 제시하는 리버스 피칭 등을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도시관광로드쇼'도 26일까지 해운대 구남로에서 진행된다. 참가 도시의 홍보 공간과 세계 음식·문화 체험, 공연 등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해외 도시와의 교류를 관광객 방문과 소비, 기업 활동 등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질적 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참가 도시들과 논의한 내용이 실제 정책과 협력사업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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