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노시환이 MLB 포스팅을 신청하며 본격적인 빅리그 진출 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의 뛰어난 장타력과 수비 가치를 주목하면서도 높은 삼진율을 주요 변수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노시환은 구단과 맺은 장기 계약 내 해외 진출 허용 조항을 활용해 도전에 나섰으며, 시장 내 3루수 자원 부족 상황이 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화는 핵심 전력인 노시환의 이탈 가능성에 대비해 타선의 화력 보강과 수비 공백 메우기 등 차기 시즌 전력 재편을 위한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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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이글스 노시환. (사진= 한화이글스) |
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31일 한화의 요청을 받아 MLB 사무국에 노시환의 포스팅을 신청했다. MLB 30개 구단은 공시 다음 날부터 30일간 협상할 수 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한화는 이적료를 받고, 불발되면 노시환은 잔류한다.
노시환은 지난 2월 한화와 2027년부터 11년간 총액 307억원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역대 최장·최고액 계약이지만, MLB 도전을 허용하는 조항을 별도로 뒀다. 미국 구단과 계약하면 기존 계약은 효력을 잃고, 국내 복귀 시에는 한화로 돌아온다.
시장 여건은 나쁘지 않다. 미국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올해 FA 시장에 3루수 자원이 부족하다며 노시환의 수비 능력이 인정받을 경우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에서 주전 3루수로 쌓은 경험이 단순한 거포 이상의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KBO리그 타격 성적이 빅리그에서도 재현될지는 별개 문제라고 짚었다.
실제 노시환은 최근 4시즌 동안 116홈런을 쏘아 올렸다. 올해 127경기에서도 타율 0.283, 29홈런, 96타점, OPS 0.865로 중심타선을 지켰다. 그러나 미국 메츠머라이즈드 온라인은 올해 개인 최다인 147삼진을 우려했다. 빠른 공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상대하면서 헛스윙을 줄이지 못한다면 장타력의 매력도 반감될 수 있다.
계약 규모 역시 관심사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노시환이 이미 한화와 거액의 계약을 확보한 만큼 미국 구단의 단기·소규모 제안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여지가 있다고 봤다. 반대로 선수 입장에서는 보장된 장기 계약을 포기할 만큼 출전 기회와 성장 가능성을 제시받는지가 중요하다.
시간표도 촉박하다. 현지에서는 12월 1일 MLB 노사 단체협약 만료 이후 직장폐쇄 가능성을 거론한다. 협상이 중단될 위험을 고려하면 포스팅 초반 구단들의 관심이 실제 제안으로 이어지는지가 관건이다.
한화의 고민은 3루다. 노시환이 떠나면 중심타선의 홈런 생산력과 핫코너 수비를 동시에 메워야 한다. 내부 자원에게 기회를 주더라도 타격 부담까지 한꺼번에 넘기기는 어렵다. 외부 영입과 포지션 재배치, 타선 전체의 장타력 보완을 함께 검토해야 할 이유다. 노시환의 빅리그 도전이 성사될수록 한화의 2027시즌 전력 설계도 더 복잡해진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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