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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충남대 ‘하노이’ 산학협력에 거는 기대

  • 승인 2026-11-01 12:57

신문게재 2026-11-02 19면

지역의 경제 영토 확대에 충남대가 나섰다.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베트남 하노이에 글로벌 산학협력 브랜치를 개소한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 일차적인 과업은 중소·벤처기업 위주인 충남대 가족회사 및 기술지주회사들의 비용적·공간적 한계를 보완하는 해외 지사 역할 수행이다. 현지 산업·시장 정보 교류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과 같은 진입 장벽을 해소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글로벌 투자 및 비즈니스 기회 확보와 무관하지 않다. 하기에 따라서는 더 큰 확장성이 기다린다.

충남대의 해외 시장 '노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베트남에는 이미 호치민 현지 브랜치를 구축해 공동 연구개발과 학생·전문가 교환 프로그램을 추진한 이력이 있다. 올해 들어서는 싱가포르 경영대학 및 싱가포르 국립대학과 대전시 전략산업 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MIT)와 테라노스틱스, 나노의학, AI 기반 신약 개발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의 물꼬를 튼 것은 지난 9월이다. 이제 글로벌 역량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

베트남이 주된 근거지인 종합 건설 및 건축설계 그룹인 ADD건설그룹과의 협약은 하나의 시작이다. 기술 이전과 사업화는 물론, 경쟁력을 입증할 연구 성과 창출 등 할 일이 많다. 하노이 브랜치를 지역 경제를 아우르는 지식 확장의 거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대학 캠퍼스를 거대한 산업 연구 단지로 전환해 글로벌 기업들을 유치한 독일 아헨공과대의 선례는 긴 안목으로 참고해 볼 만하다. 기업가형 대학으로의 진화는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한밭대의 중국 위해·연길 등 글로벌 산학협력 거점사무소 운영이나 공주대의 특성화 분야와 지역 전략산업을 해외와 잇는 초광역·글로벌 연계 공동 사업도 좋은 사례다. 충남대의 글로벌 산학협력은 해외 지식재산권 확보와 기술 이전, 지역 창업 기업의 국제화, 제조 AI 산학협력 인재 양성에도 일조할 수 있다. 가족회사만이 아닌 지역기업의 베트남 시장 진출 교두보로서 재정적·산업적 성과를 창출했으면 한다. 양해각서(MOU) 체결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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