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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톡] 도산서원(道山書院)과 숭현서원(崇賢書院)의 추계제향(秋季祭香)을 올리며

김용복/평론가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26-11-0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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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모습
2026년 10월 30일 (음 9월 20일).대전 도산서원과 숭현서원 추계제향(秋季祭香)을 올리는 날이다.필자는 진잠향교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완석 장의와 김필수 사형(舍兄)과 함께 이 두 곳을 찾았다.대전광역시 서구 탄방동에 위치한 도산서원(道山書院)은 조선 후기 유학자인 만회 권득기와 그의 아들 탄옹 권시 부자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대전광역시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자료로 퇴계 이황을 모신 안동의 도산서원(陶山書院)과 한글 이름은 같지만 한자 표기와 배향 인물이 다른 대전만의 소중한 역사 공간이다.

양완석 장의의 해설에 의하면, 대전광역시 유성구 원촌동에 있는 숭현서원(崇賢書院)은 조선시대 서원으로, 매년 음력 3월과 9월 중정일(中丁日)에 선현들을 추모하는 제향을 봉행하는 서원이다.조선시대 우리 대전에 교육기관으로는 진잠에 있는 진잠향교(鎭岑鄕校)와 회덕에 있는 회덕향교가 있는데 이 두 곳은 공립(公立)학교였으며, 도산서원과 숭현서원은 사립학교였다.양완석 장의의 말에 의하면, 이곳 숭현서원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후 오랜기간 동안 묘정비만 남은 채 사라졌다가, 1998년 대전광역시의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현재의 원촌동에 복원되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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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현서원 제례모습
숭현서원(崇賢書院)은 매년 음력 3월과 9월 중정일(中丁日)에 선현들을 추모하는 제향을 봉행하는데 필자를 안내한 양완석 장의는 이곳 숭현서원에는 정광필, 김정, 송인수, 김장생, 송준길, 송시열, 이시직, 송시영 등 총 8명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봄(음력 3월)과 가을(음력 9월) 중정일에 지역 유림들이 모여 제사를 지낸다고 설명해 주었다.회덕을 중심으로 대전에는 은진송씨 15만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한다. 논산시 노성면과 공주시 탄천면은 파평윤씨 집성촌이 있다.이곳에 오니 뜻밖에 반가운 인사들을 만났다전국문중협회 정진남이사장, 은진송씨 도유사(都有司) 송용길 님과,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회덕향교 나기선 전교, 김응수 진잠향교 전교, 김호현 숭현서원 사무국장, 강주성 진잠향교 장의를 만났던 것이다. 반가웠다. 늙어가며 지인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은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가 없을 것이다. 그 반가웠던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가 어려워 생략하자.오늘 이 자리에는 황정아 국회의원을 비롯해 정근모 대전시의원, 최옥술 유성구 의회 의장, 박현선 유성구 의회 의원이 참석해 함께 제향을 봉행했다. 특히 박현선 의원은 명함을 주고 받으며 대하는 태도며 말씨가 교양 그 자체였다. 유성구민들의 사람보는 눈이 남다르다 싶었다.

쪽부터 양완석(성균관 전례위원) 황정아(국회의원) 이희재(숭현서원 원장) 최옥술(유성구 의회 의장)-



우리 후손들이 이런 문화재와 기록물을 봄으로써 우리는 역사를 바로 알게 되고 요즘처럼 조손(祖孫) 간에 '너는 너, 나는 나'로 사는 생활 방식이 바꿔지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기회 있을 때마다 양완석 장의를 따라 향교를 찾게 되고 역사를 배우는 즐거움을 갖는다.

김용복/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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