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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안녕·풍요 기원 전통 제례 '한라산신제' 봉행

위성곤 지사 "한라산신제에 담긴 공동체의 마음 이어갈 것"

이정진 기자

이정진 기자

  • 승인 2026-11-0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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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과 70만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26년 한라산신제'를 봉행하고 있다.(사진=제주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오전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에서 국태민안(國泰民安)과 70만 도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2026년 한라산신제'를 봉행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한라산신제봉행위원회와 한라산신제보존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봉행위원과 도민,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한라산신제는 한라산을 신성한 산으로 여겨 제를 올려온 제주의 전통 제례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정체성을 담고 있다.

탐라시대부터 이어져 온 것으로 전해지며, 고려 후기에는 나라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례로 봉행됐다. 1908년 중단됐다가 2009년부터 재현돼 제주의 전통문화로 계승되고 있다.



제례가 열린 산천단은 1470년 이약동 제주목사가 백성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한라산 정상에서 지내던 제사를 산 아래로 옮긴 곳으로, 애민정신이 깃든 역사적 장소다.

이날 본제는 전통 유교식 의례에 따라 진행됐으며, 위성곤 지사가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을, 송영훈 의장이 아헌관을, 고의숙 교육감이 종헌관을 맡았다.

세 기관장은 도민의 안녕과 제주의 발전을 함께 기원하며, 도정과 도의회, 교육계 간 협력과 화합의 뜻을 모았다.



제례가 끝난 뒤에는 도민과 관광객이 제사 음식을 함께 나누는 음복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위성곤 지사는 "제주의 입법과 행정, 교육계가 함께 한라산신제를 봉행하는 것은 도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겠다는 책임감과 협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주 고유의 무형유산을 온전히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산신제에 담긴 공동체의 마음을 제주의 미래로 이어가겠다"며 "청정한 자연과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제주를 대한민국 기후경제의 중심으로 키우고, 도민과 함께 더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제주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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