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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가 11월 3일 시장 비서실과 시정상황실, 전문임기제 수석·보좌관 등 보좌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회운영위원회는 11월 3일 시장 비서실과 시정상황실, 전문임기제 수석·보좌관 등 보좌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통합 이후 달라진 행정환경에 맞춰 보좌조직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시민과 의회에 대한 정책 지원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직 운영과 인력 관리에서는 업무 범위와 책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준엽·박상길 위원은 시장 보좌기관이 기존 행정조직의 업무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기능을 구분하고, 지역 내 갈등 조정과 소통·협력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정선 위원은 비서실의 고위직 인력 집중 현상과 업무분장 문제를 짚으며 청사별 인력 배치가 적절한지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무 기능의 실효성을 확인할 수 있는 관리 체계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오미섭 위원은 정무보좌진의 활동을 평가할 구체적인 성과지표를 마련하고, 권역별 현장 소통 실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무회의에서 건의한 사안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는지 결과를 공개하는 방안도 요구했다.
의회와 집행부 사이의 정보 공유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진남 위원과 노진성 부위원장은 주요 정책을 추진하기 전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한 점을 문제로 들었다. 정책 추진 과정에서 사전 협의 절차를 강화하고, 보좌기관별 책임 범위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취지다.
시민과의 소통 및 현장 대응 방식에 대한 점검도 이뤄졌다. 김미연 위원은 시장 지시사항이 계획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지연됐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성해 위원은 여러 채널에 흩어진 온라인 시민 소통창구를 정비하고, 공공기관 통합 과정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는 절차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지역 현안에 대한 정보 수집과 대응 능력 역시 개선 대상으로 지목됐다. 고경애 위원은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대규모 미군 시설 공사 동향을 미리 파악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중앙부처와의 정보 교류 및 선제적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수권 위원은 국무회의 건의사항이 정책과 예산에 반영되는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지역 현안과 주민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지역 갈등 관리와 기관 설립의 타당성을 둘러싼 주문도 나왔다. 이현명 위원은 국립의대 입지 결정 이후 불거진 서남권 갈등을 완화할 수 있도록 주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용민 위원은 새로운 공공기관을 설립하기 전에 필요성과 기존 기관과의 기능 중복 여부를 면밀히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수축산업 종사자들과의 현장 소통 확대도 함께 요청했다.
통합특별시의 행정 정체성을 반영한 명칭과 표기 기준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박진한 위원은 시·군·구의 표기 순서와 청사 명칭이 혼용되고 있다며 통일된 행정용어 사용 기준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민간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지역 명칭도 통합 취지에 부합하도록 관련 주체들과 정비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역사적 사건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지원을 통합 이후에도 균등하게 이어가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신민호 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과 여순사건 관련 희생자·유공자 및 유가족이 거주 지역에 따라 예우에서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관련 조례의 조속한 제정도 촉구했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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