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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중도 퇴장·불참' 어수선했던 충남도 국회의원 초청 설명회

3일 여의도 캔싱턴호텔서 열린 정책설명회 개최… 국회의원 11명 중 5명으로 시작
4명은 25분부터 1시간 20분이나 지각, 발언 후 일정을 이유로 중도 퇴장도… 2명은 불참
그래도 주요 사업과 지역구 현안사업에 대해선 거침 없이 발언

윤희진 기자

윤희진 기자

  • 승인 2026-11-03 16:23

충남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정책설명회를 열고, 2027년 정부 예산 목표액인 13조 5,000억 원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설명회에 참석한 여야 의원들은 각 지역구의 산업단지 지정과 인프라 구축 등 주요 사업에 대한 도의 관심을 요청하며 추가 예산 확보를 위해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다만 대다수 의원이 바쁜 일정으로 인해 설명회 도중 퇴장하거나 지각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이정문 의원만이 유일하게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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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에 먼저 도착한 국회의원들이 행사 전 사진을 찍고 있다.왼쪽부터 전은수·이정문·문진석 의원·박수현 충남도지사·성일종·황명선 의원. 사진제공=충남도
3일 충남도가 충남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마련한 정책설명회. 2027년 정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충남의 주요사업과 충남 발전을 위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자리다.

설명회 장소인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 오전 10시 제시간에 도착한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이정문(천안시병)·황명선(논산·계룡·금산) 의원 2명. 뒤를 이어 5분 늦게 같은 당 문진석(천안시갑)·전은수(아산시을) 의원이 도착했고, 3분 뒤엔 국민의힘 성일종(서산·태안) 의원이 착석했다.

10시 10분이 지나면서 황명선 의원이 먼저 시작하자고 제안하면서 기다림은 끝났다. 국민의례 직후에는 참석한 국회의원 5명과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기념 촬영을 먼저 했다. 참석한 의원들이 바쁜 일정으로 설명회 중간에 빠져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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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일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충남도
첫 순서로 박수현 지사는 인사말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충남도는 올해보다 9409억원이 증가한 13조 2632억원이 반영돼 목표인 13조 5000억원까지는 2368억원 추가로 필요하다"며 "저희의 잔걸음 열 걸음보다 의원님들의 큰 걸음 한 걸음이 훨씬 더 효과가 있고 지금 그렇게 집중할 때"라고 추켜세웠다.



정부 예산 확보 대상사업과 현안에 대한 조원갑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의 설명 후 문진석 의원이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문 의원은 지역구 사업인 수신산업단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한 충남도의 관심과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을 위한 예산 40억원 확보 노력, 동서횡단철도와 관련한 유연한 대응을 언급한 후 "추가 예산 2368억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발언 후 문 의원이 곧바로 자리를 떠나자 같은 당 이재관 의원(천안을)이 오전 10시 25분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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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여의도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 참석자들. 사진제공=충남도
두 번째 발언에 나선 황명선 의원은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광역연합' 추진으로 정부가 충남과 대전의 행정통합 의지를 오해할 우려를 거론하며 "충남과 대전 통합을 안 하고 연합 형태로 해서 의지가 없는 것이 아닌가. 많은 도민과 대전시민, 정치권에서도 우려를 갖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통합에 대해서는 분명한 의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박 지사가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김민석 당 대표가 취임 후 충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행정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혔고, 그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이해해달라"고 답변했고, 황 의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일정을 이유로 자리를 떴다.

이재관 의원은 천안 지방정원 조성계획과 천안 북부 배드민턴장 조성 등을 언급했다. 특히 충청권에는 1곳도 없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센터' 구축을 위해 정부가 16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사실을 설명하며 충남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 절차를 준비해줄 것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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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가 끝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관·이정문·강승규 의원·박수현 충남도지사·성일종·어기구·윤용근 의원. 사진제공=충남도
국힘 성일종 의원은 "여야 관계도 좋은 지사님께서 도정을 맡으셔서 아마 충남도가 한 단계 점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덕담한 후 태안 국립자원봉사연수원 건립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인 행정안전부 설득과 무인항공센터 유치를 반대한 지역 민원 해결에 대한 충남도의 협조를 주문했다.

민주당 이정문 의원은 2027년 세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교구 대회와 본 대회,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위한 예산 확보, 정부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각 1곳씩 선정하는 K-컬쳐 돔 아레나 공모를 위한 준비,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를 위한 충남도의 노력 등을 주문했다.

10시 46분 설명회장에 나타난 국힘 윤용근 의원(공주·부여·청양)은 "농촌 마을회관 중 컨테이너 경로당이 있었는데, 그 문제를 충남도에서 예산을 편성해줘서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심각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예산과 부여 충남호국원 유치, 청양 남양면 파크골프장 조성,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많은 충남 서남권에 출입국사무소 출장소 설치, 농어촌기본소득 군비 부족 등에 대한 충남도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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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캔싱턴호텔에서 열린 충남도 정책설명회장에 제시간에 도착해 끝날 때까지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이정문 국회의원(오른쪽 첫번째). 사진제공=충남도
11시 3분에 등장한 어기구 의원(당진시)은 정부의 지역별 산업용 차등 전기요금 설계안에 충남이 중부권으로 묶여 남부권보다 혜택을 덜 받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후 당진 송산지구의 경제자유구역 지정, 당진 시내 상습 폭우피해를 줄이기 위한 준설에 대한 충남도의 관심을 주문했다.

전은수 의원이 떠난 4분 후인 11시 20분에 도착한 국힘 강승규 의원(홍성·예산)은 내포국가산업단지 예비 타당성 조사 탈락과 제2 중앙경찰학교와 충남호국원 선정 방식에 대한 문제점, 내포신도시의 부족한 인프라, 수도권 전철 내포신도시 연장 표류 등을 지적하며 정부와 충남도를 비판했다.

설명회 시작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국회의원은 이정문 의원이 유일했고, 민주당 복기왕(아산시갑)·국힘 장동혁(보령·서천) 의원은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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