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전문가 중심의 대안위원회를 통해 충남과 대전, 세종을 경유하는 345㎸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의 최종 경과지를 확정했습니다.
확정된 노선은 주택 밀집지를 피해 산악 지역 위주로 설정되었으며, 주거지와 인접한 대전 학하동과 노은동 일부 구간은 지중화 검토 대상지에 포함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민 참여가 배제된 결정이라며 지역 사회의 반발과 백지화 요구가 거세지고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수용성 확보를 둘러싼 난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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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계룡~신천안 345kV 최적경과지. |
2일 한전에 따르면, 345kV 신계룡-신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입지를 결정하는 '제5차 입지선정 대안위원회'가 10월 27일 개최돼 최적 경과지를 최종 결정했다. 한전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계룡-신천안 최적경과지를 보면 계룡시 두마면부터 천안시 동면까지 줄을 그은 듯 최종 노선이 지도 위에 표시됐다. 주택이 밀집한 곳을 피해 산악지역으로 노선이 설정되었으나 학하동과 노은동 일부 지역은 주택가와 충분히 이격되지 않아 송전선로의 지중화를 검토하는 대상으로 선정했다. 지중화사업은 한국전력공사가 자체 심의를 통해 최종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번 최적경과지 결정에서는 학하동과 노은1동의 일부를 지중화를 검토할 대상지로 포함했다.
345kV 신계룡-북천안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203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2024년 12월 충남 6개 시·군과 충북 2개 시·군 그리고 대전 5개 자치구와 세종시의 주민들로 입지선정위원회를 처음 구성해 송전선로의 경과대역을 논의했다. 2025년 11월 최적경과대역 내 주민대표로 위원을 재구성하고, 입지선정위원회 운영기간을 6개월 연장했다. 지난 6월 개최된 제12차 회의에서는 후보경과지(안) 확정 투표 실시에 대해 총 82명 중 58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이후부터 주민참여 입지선정위원회는 기간 만료를 이유로 해산되고 전문가 중심으로 10명의 대안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지난 7월 대안위원회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이어진 10월 27일 제5차 회의에서 이번에 발표된 최종 경과지를 결정했다.
전문가 중심의 '대안위원회'를 출범시켜 갈등을 빚은 송전선로 노선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이뤘지만, 지난 6월 후보경과지 확정투표 부결 뒤 입지선정위원회 해산으로 주민들의 참여가 대폭 축소된 상태서 최적경과대역 결정돼 앞으로 주민 수용성을 얼마나 확보하느냐 숙제가 남았다.
대전주민송전탑백지화대책위, 대전송전탑백지화대책위는 논평을 통해 "한전이 이번 노선 확정의 명분으로 삼은 '대안위원회'는 도대체 누구를 대변하고 누구를 위한 위원회인가?"라고 묻고 "정작 삶의 터전을 위협받는 주민들의 뼈저린 목소리와 동의는 철저히 배제된 송전선로 노선 결정을 즉각 철회하고 전면 백지하라"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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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전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신계룡~신천안 345kV 최적경과지의 대전 확대한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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