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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동 정비사업 속도 양극화… 일부 구역은 사실상 사업 멈춰

삼성3·삼성7구역 사실상 사업 무산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은 속도 더뎌

김성현 기자

김성현 기자

  • 승인 2026-11-02 17:23

신문게재 2026-11-03 5면

대전 동구 삼성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구역별로 큰 속도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삼성1·5·6구역은 사업시행인가와 통합심의 등 후속 절차를 밟으며 비교적 순항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3·7구역은 추진위원회 구성이나 조합 설립 단계에서 멈춰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으며, 대전역세권에 포함된 삼성4구역 역시 관리처분인가 이후 이주와 철거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공사비 상승과 분양 시장 악화 등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특별한 호재가 없는 한 삼성동 일대 정비사업의 정체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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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전경.[중도일보DB]
대전 동구 삼성동 일대 재개발사업이 구역별로 극명한 속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일부 구역은 사업시행인가와 통합심의 등 후속 절차에 접어들었지만, 다른 구역은 정비지정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채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된 구역 역시 행정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에도 실제 사업 추진은 더딘 상황으로 정비사업 전반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동구청의 재개발정비사업 사업별 추진현황에 따르면 삼성동 일대에서는 삼성1·3·5·6·7구역 등 5개 재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체 사업면적은 35만 173㎡이며, 계획 세대수는 총 5725세대다. 대전역세권 개발과 연관된 삼성4구역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역별로 보면 삼성1구역은 7만 3390㎡ 부지에 6개 동, 1523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0년 3월 조합설립인가와 같은 해 7월 시공사 선정을 거쳐 2025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올해 8월에는 조합설립변경인가가 이뤄졌다.

삼성5구역은 7만 5147㎡ 부지에 8개 동, 1134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 조합설립인가와 같은 해 7월 시공사 선정을 마쳤으며, 2025년 5월 통합심의를 거쳐 올해 9월 사업시행계획인가 신청에 따른 주민 공람 절차를 진행했다.



삼성6구역은 1만 4995㎡ 부지에 3개 동, 309세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10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4년 4월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다. 2025년 3월 조합설립인가와 같은 해 7월 시공사 선정을 마쳤으며, 올해 4월에는 대전시에 통합심의를 신청했다.

반면 삼성3구역과 삼성7구역은 사업 추진이 사실상 정체된 상태다.

삼성3구역은 12만 6526㎡ 규모로 13개 동, 1880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2년 7월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23년 12월 추진위원회 구성 승인을 받았다. 2024년 10월 조합설립동의서 검인 절차를 진행했지만 조합설립인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정비구역 해제 위기가 있었으나 연장돼 2027년 12월 3일까지 정비구역으로 남아있게 됐다. 정비구역 지위는 유지하고 있지만 사업이 사실상 멈춘 셈이다.



삼성7구역은 6만 115㎡ 부지에 10개 동, 879세대를 계획하고 있다. 2024년 10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추진위원회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을 이끌 추진 주체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해당 구역 또한 사업이 멈춘 상태다.

대전역세권개발 재정비촉진지구에 속하는 삼성4구역도 더디다. 13만 4844㎡ 부지에 1350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사업으로, 2017년 12월 조합설립인가와 2019년 4월 시공사 선정을 거쳐 2022년 11월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았다. 2024년 2월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까지 마쳤지만, 이후 보상 관련 절차 등이 이어지면서 이주와 철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조합은 2027년 상반기 이주 및 철거를 계획하고 있지만, 건설 경기 침체로 원활히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공사비 상승 등과 함께 분양시장까지 악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며 "여기에 역세권 개발도 무산되면서 활발한 사업 추진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건설 경기가 좋아지거나 특별한 호재가 없는 이상 현 상황이 한동안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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