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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공공기관 유치 위해 시청사도 내줄 수 있다"… 대전 이전 희망기관도 잇따라

3일 확대간부회의서 파격적인 유치 의지 강조해
11개 기관노조 의사보여… 전국교통 인프라 강점
대전역 중심 입주·정주여건 지원 등 구체화 필요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11-03 16:57

신문게재 2026-11-04 2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대비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하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밝히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시는 우수한 교통망과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재 이전을 희망하는 11개 기관과 협력을 확대하며 맞춤형 입주 공간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대전시는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구체적인 정주 여건과 지원 방안을 수립하여 공공기관 유치 경쟁력을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7. 허태정 대전시장 “공공기관 유치에 시청사도 내줄 각오”
3일 허태정 대전시장이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며 강력한 기관 유치 의사를 보였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청사까지 내어줄 수 있다며 강력한 유치 의지를 드러냈다.

수도권 공공기관들의 대전 이전 희망 움직임도 잇따르는 가운데 대전시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1. 대전 이전 희망기관 노조와 제2차 간담회1
3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이전 희망기관 노동조합 제2차 간담회 모습. (사진=대전시 제공)
3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이날 11월 확대간부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를 위해서라면 시청사 제공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히며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든 만큼 기존의 유치 논리를 넘어 이전 기관에 실질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는 입주 공간과 정주여건 등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실제 대전 이전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노동조합과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대전시는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 한국제품안전관리원, 한국폴리텍 등 4개 기관 노동조합 대표들과 제2차 간담회를 열고 대전 이전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에 소재한 이들 기관은 총 650여 명 규모로, 대전시는 기관별 이전 여건을 청취하고 지역 산업·연구개발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살폈다.



앞서 올해 9월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등 5개 연구관리 전문기관을 비롯해 한국언론진흥재단과 국가녹색기술연구소 노동조합이 대전 이전에 대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두 차례 간담회에 참여한 기관만 11곳에 달하며, 연구관리 전문기관 5곳이 실제 이전할 경우 약 2000명 규모의 인력 유입도 기대된다.

대전이 공공기관 이전 후보지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과 과학기술 기반이 자리하고 있다.

다만 실제 기관 이전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입주 공간 확보와 직원들의 정주여건 마련 등 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시는 현재 지역 내 14곳의 입주 가능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대전역과 서대전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은 전국적인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는 데다 기존 업무시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 기관의 초기 정착을 위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이에 따라 단순히 유치 희망 의사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관별 입지 수요와 업무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 확보 및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것이 향후 유치 경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허 시장은 오는 11일 국토교통부 장관과 만나 대전의 공공기관 이전 필요성과 유치 전략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협력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는 내년부터 100명 이상 규모의 청년인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일부 산하기관장의 주요 행사 준비 및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역할 미흡과 책임 문제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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