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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고령·거창·합천, 가야산권 관광개발 공동 청사진

지역별 특화사업 본격화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1-06 16:04
가야산권 개발
성주군을 비롯한 4개군이 고령군청에서 가야산권 광역관광개발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성주군 제공)
가야산을 공유하는 성주·고령·거창·합천군이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공동 관광개발에 나선다. 산악 경관과 가야 역사문화, 온천·휴양 콘텐츠를 연계해 개별 관광지 중심의 한계를 극복하고 4개 군을 아우르는 광역 관광목적지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4개 군은 6일 고령군청에서 진행된 가야산권 광역관광개발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2027년부터 2039년까지 추진할 권역별 개발 방향과 협력사업을 점검했다.

이번 사업은 4개 지역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기 위한 협력사업이다. 2024년 관광벨트 조성 업무협약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으며, 이듬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연구에는 4억원이 투입됐으며, 광역 단위의 관광전략과 각 군의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세부 사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했다.

계획의 통합 브랜드는 'K-로컬여행의 즐거움, 가야별곡 여행권'으로 정했다. 가야산의 빼어난 풍광을 즐기는 여행, 대가야를 비롯한 역사문화의 가치를 체험하는 여행, 산촌에서 휴식과 건강을 찾는 여행을 권역 발전의 주요 축으로 삼았다.



관광객이 여러 지역을 방문할 수 있도록 연결 기반을 확충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가야산 둘레길과 자동차 여행코스를 연계하고 전망이 우수한 지점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공동 브랜드를 활용한 홍보와 온라인 관광정보 제공체계를 마련하고, 지역 간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서비스도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각 지역은 보유 자원의 특성에 맞춰 서로 다른 관광 콘텐츠를 담당한다.

성주는 성주호를 중심으로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산수휴양 공간을 조성하고 생태레저 기능을 강화한다. 고령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를 재정비하는 한편, 숙박과 관광을 결합한 대가야 스테이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거창에서는 수승대의 문화적 특성을 살린 풍류극장 사업과 온천을 활용한 웰니스 관광시설 조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합천은 대장경테마파크를 기록문화유산 체험공간으로 발전시키고, 해인사 가야관광지구와 해인촌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 수 있는 명소로 육성한다.

4개 군은 이 같은 지역별 사업을 하나의 관광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특정 관광지 방문에 그치지 않고 여러 지역을 순환하며 자연과 역사, 문화, 휴양을 경험하도록 관광 동선을 구성해 권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사업이 실제 투자와 개발로 이어지기 위한 후속 절차도 추진한다. 성주군은 경상북도 제8차 관광개발계획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역 K-관광개발 기본계획에 이번 사업을 반영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관련 기관과 주변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사업별 추진 여건을 마련하고 국비·도비 확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4개 군이 공동의 관광 비전과 발전 방향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동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재정 지원을 확보해 가야산권을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지역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성주=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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