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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대 석당학술원이 오는 13일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에서 개최하는 '동아시아 생태인문학의 지평: 인간, 비인간, 그리고 환경' 국제학술대회 홍보 포스터. (사진=동아대 제공) |
동아대학교 석당학술원은 오는 13일 부민캠퍼스 석당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동아시아 생태인문학의 지평: 인간, 비인간, 그리고 환경'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동아대 개교 80주년과 석당학술원 개원 67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인간뿐 아니라 동물과 사물, 자연환경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를 6개 발표로 살펴본다.
첫 발표를 맡은 도도로키 히로시 리쓰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 교수는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자연 인식 방식을 분석한다. 산과 강을 비롯해 도시와 도로까지 연결해 이해했던 지리적 관점을 다룰 예정이다.
연광석 절강해양대 교수는 1986년 대만 잡지 '인간(人間)'에 실린 반(反)뒤퐁 주민운동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당시 환경운동과 사회적 변화를 살펴본다. 비슷한 시기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도 비교한다.
김기흥 포항공과대 교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2019년 설치된 방역울타리가 야생동물의 생태에 미친 문제를 논의한다. 산양 집단 폐사 사례를 통해 질병 차단 시설과 생태환경의 관계를 검토한다.
문학과 생명에 관한 발표도 이어진다. 임보람 동아대 교수는 김기창의 '기후변화 시대의 사랑'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속 인간의 삶과 윤리 문제를 살펴본다.
후지하라 다쓰시 교토대 교수는 인간의 체액을 통해 생명과 환경의 관계를 고찰한다. 전주희 동아대 교수는 조선 찻사발과 '둠벙'을 소재로 자연환경과 물질, 이야기가 맺는 관계를 분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는 연구자와 대학 구성원뿐 아니라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참석할 수 있다. 일본어와 영어 발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동시통역 자막도 제공할 예정이다.
정규식 동아대 석당학술원장은 동아시아 연구자들의 교류를 통해 기후와 생태 문제를 다양한 인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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