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닭백숙에 제천의 약초 자원을 접목한 음식이 수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지역 특색을 살린 음식문화와 향후 상품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천시에 따르면 봉양읍에서 음식점 '산아래'를 운영하는 강은순 대표가 지난 5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개최된 제28회 충청북도 음식문화 페스타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강 대표는 제천을 대표해 시·군 대표 음식 경연에 출전했으며, '우렁쌈장을 곁들인 황기 구절탕'을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이번에 수상한 황기 구절 탕은 제천의 향토 음식인 닭백숙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대표 약초 황기를 활용한 메뉴다.
여기에 우렁쌈장을 곁들여 향토 음식의 특색을 더했다.
특히 제천의 지역성을 담은 식재료와 전통 음식의 조화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지역 고유의 음식문화를 살리면서 건강을 고려한 요소를 창의적으로 접목한 점에 주목했다.
황기 구절탕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이 제천의 음식 브랜드 '약채락'을 대표할 메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개발한 음식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즐겨 온 닭백숙을 새로운 형태로 발전시켜 제천만의 먹거리로 선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충청북도 음식문화 페스타는 지역의 음식 자원을 발굴하고 도내 외식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다.
올해는 업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징 메뉴를 발굴하는 현장 경연과 각 시·군을 대표하는 음식 경연 등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전체 참가 규모는 18개 팀으로, 시·군 대표 음식 부문에는 충북 11개 시·군이 추천한 팀들이 출전했다.
이 가운데 제천 대표로 나선 산아래는 지역 약초의 특징을 살린 요리로 우수상을 차지하며 제천 향토 음식의 매력을 알렸다.
수상 업소에는 음식문화 페스타 현판이 제공된다.
이번 수상은 지역 음식의 가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우수 메뉴로 뽑힌 황기 구절 탕은 내년 밀키트 등 간편 조리식품을 개발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전통 향토 음식을 더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키려는 것으로, 향후 상품화가 이뤄지면 제천의 특색 있는 음식을 알리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천의 약초 자원과 음식 브랜드 '약채락'을 연계한 메뉴가 경연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개발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마련됐다.
제천의 향토 음식이 전통적인 맛을 바탕으로 새로운 소비 형태에 맞춰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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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28회 충청북도 음식문화 페스타에 제천시 대표로 참가해 우수상을 차지한 봉양읍 음식점 '산아래'의 강은순(오른쪽 끝)대표의 수상 사진과 출품 음식 우렁 쌈장을 곁들인 황기 구절 탕(사진=제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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