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태안군 근흥면 안흥항 일원에서 600여명의 바다낚시객이 참여한 가운데 제13회 태안군수배 전국바다낚시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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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바다낚시대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태안해양경비안전서와 서산수협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건전한 낚시풍토를 조성하고 청정 태안의 이미지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실시됐다.
오전 4시 30분 출항신고 및 안전점검을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모인 강태공들이 태안 안흥항의 푸른 바다에서 연달아 월척을 끌어올리며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총 33척의 배와 541명의 참가자가 열띤 경쟁속에 우럭(조피볼락) 1위는 52.5cm를 낚은 정희식(54·서울 강동)씨, 넙치 1위는 69.5cm의 정길수(60·경기 평택)씨, 놀래미 1위는 45.5cm를 잡은 배재한(48·경기 안양)씨가 차지했고, 영예의 대상은 60cm의 우럭을 낚은 목창균(57·경기 고양) 씨에게 돌아갔다.
또 37.5cm의 아귀를 잡은 지용복(58·태안) 씨가 최대어상(기타어종)을 받아 수상의 영광을 함께 나눴다.
이날 대회는 지역 주민들과 부녀회 회원들이 식사와 음료를 준비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은 LED TV와 김치냉장고, 세탁기, 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을 받아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반도 해역은 모래와 뻘로 이뤄져 우럭과 놀래미, 광어 등이 살기에 적합해 바다낚시의 최적지로 전국의 낚시인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바다낚시의 메카 태안군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추억을 안고 돌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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