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블로그 동영상 캡쳐 화면 |
3일 촛불집회에 반대하는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 일고있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이재명 성남시장과 문재인 전 대표까지 수위 높게 비판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자신의 블로그에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대통령 탄핵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못 지키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촛불집회에 참석한 26만여명을 150만명 또는 190만명까지 확대 할 수 있냐”며 “언론도 똑같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창중 전 대변인은 화살을 이재명 성남시장에 돌렸다.
윤 전 대변인은 “대한민국에서 웃기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성남시장 이재명의 지지도가 문재인을 추격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이래도 되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성남시민들을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사람을 어떻게 시장으로 뽑고 있냐”고 말한 뒤 “시장이 시정은 안보고 촛불시위 나가서 연설하고 선동하고 있는데 성남 시민들은 뭐하고 있는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도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이 얼굴이 펴져가지고 ‘국민들이 새누리당 일부가 탄핵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총구가 거부세력에게 옮겨갈 것’ 이게 할 소리냐”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느냐”고 쏴붙이기도 했다.
또 보수세력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윤 전 대변인은 “보수파 시민을 보면 가엽기도 하고 측은한 마음이 들때도 있다”며 “하지만 화가 난다. 이제는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청)와대가 급하긴 했구나. 윤창중까지 나온거 보니”, “뻔뻔스러운 건 기본이고 어떻게 사람들 앞에 나올 생각을?”, “빤쓰 윤창중 선생 오셨네”, “성추행 꼬리표가 창피하지도 않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비판했다.
한편 윤 전 대변인은 지난 2013년 5월 박 대통령 미국 방문을 수행하던 중 워싱턴DC에서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으로 일하던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곧바로 직권면직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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