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연습장이 위치한 오키나와현 야에세정 자치단체 관계자들과 환영식을 치른뒤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한화이글스가 연습장으로 쓰고 있는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은 한화이글스가 2013년부터 장기임대해 쓰고 있는 구장이다. 2019년까지 2차 전지훈련을 이곳에서 진행했으나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훈련했고, 4년 만에 오키나와에 캠프를 차렸다. 고친다구장에 대한 선수들의 만족도는 좋은 편이다. 시설 자체는 최상급이라 할 순 없지만, 훈련 진행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였다. 고친다구장은 좌우 98m 중앙에 122m의 메인 경기장이 있고 대운동장과 보조경기장, 불펜피칭장을 갖추고 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고친다구장 위치가 분지에 있어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따뜻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주변 환경도 조용해 훈련 집중도가 높은 구장"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도 훈련장 환경과 시설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훈련 첫날은 오전에 가볍게 몸을 푼 뒤 투수조와 야수조를 나누어 캐치볼과 배팅 훈련을 진행했다. 애초 계획에는 KIA와 연습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KIA측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선발등판 예정이던 문동주가 마운드에 올라 피칭을 시작했고 남지민, 장시환, 한승혁, 김재영, 윤대경, 윤산흠 등 선발과 불펜 투수들이 컨디션을 점검했다. 문동주는 시속 156km를 찍어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다른 선발 투수들도 평균 150km의 구속을 던지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한화이글스 선수단이 1일 오키나현 야아세정에 위치한 고친다 구장에서 2차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금상진 기자 |
환영식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훈련 첫날과 마찬가지로 투수와 야수조로 나누어 진행됐다. 투수조는 김범수, 김민우, 버치스미스가 불펜피칭을 진행했고, 야수들은 워밍업과 캐치볼, 외야수 송구 훈련, 포지션 별 수비 훈련이 진행됐다.
한편 한화이글스는 2일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롯데와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3일 SSG(고친다), 5일 롯데 2차전(쿠시카와), 7일 KIA(고친다), 8일 삼성(고친다)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