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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선진국형 서비스산업 전략 시급

제조업 일자리 창출 둔화 등 '성장한계 직면' 신성장·미래유망산업 중심의 발전계획 필요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6-08-30 13:09

신문게재 2016-08-31 18면

제조업에 편중된 충북의 산업이 지속성장 동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선진국형 서비스산업발전 종합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산업구조의 기술 고도화로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둔화되면서 한계를 보이는 데다 충북은 총 부가가치에서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평균보다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충북이 중점 추진하는 6대 신성장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 중심의 서비스산업 발전전략 마련이 필요한 것이다.

30일 충북연구원의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따른 충북의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충북의 산업은 제조업에 편중돼 있다.

산업발전전략이 제조업 중심으로 추진돼 상대적으로 서비스산업이 낙후된 것이다.

실제 도내 총 부가가치 중 서비스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2.7%로 전국 평균 57.7%에 훨씬 못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제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둔화돼 기존 제조업과 연계한 지속성장 및 경쟁력 확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성장 한계에 직면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발전전략으로는 충북이 목표로 하는 전국 대비 충북경제 4% 실현 뿐 아니라 신규 일자리 창출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의료, 관광, 콘텐츠, 교육, 금융, 소프트웨어, 물류 등 7대 유망 서비스산업의 집중 육성을 통한 발전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비스산업을 신성장 엔진 대안산업으로 집중 육성할 경우 막대한 경제적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제조업 기술성장을 통해 세계의 공장역할에서 벗어나 서비스산업 중심의 경제성장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역시 서비스산업을 통한 성장전략을 모색하는 상황이다.

'서비스경제 발전전략에 따른 충북의 대응방안'에서는 도내 서비스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정책 추진을 위해 정부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종합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접한 대전과 충남을 비롯해 경기, 부산 등 다른 광역지자체들은 이미 지역서비스산업 발전 종합대책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충북은 선도적으로 생명과학, 바이오 관련산업의 육성 기반을 구축한 만큼 신성장 고급서비스업을 유치하는 것도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충북경제자유구역 등 충북 경제의 성장거점 기반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충북연구원 정삼철 미래전략실장(수석연구위원)은 “서비스산업은 취업유발 효과가 제조업의 2배, 부가가치율도 제조업이 21.3%이지만 서비스업은 36.6%에 달해 경제적 기대효과가 크다”며 “충북은 6대 신성장산업과 4대 미래유망산업을 중심으로 한 고급형의 서비스산업을 연계한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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