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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수장고, 집중 호우에 침수...4억 규모 미술작품 훼손될 뻔

수장고 침수 초등대처…귀중한 작품들 기증 받거나 구입한 72점 살려

박종구 기자

박종구 기자

  • 승인 2023-07-20 22:50
  • 수정 2023-07-23 12:12

신문게재 2023-07-24 13면

수장고 2
공주시 고마센터에 수장고에 보관중인 미술품들이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됐다.
공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수장고가 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침수돼 보관 중인 미술작품 모두가 훼손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주시에 따르면 15일 장대비가 계속 쏟아진 가운데 침수된 수장고를 확인한 직원들이 물빼기 작업 등 신속한 초동 대처로 작품들 손상이 적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훼손된 작품들은 전문가를 통해 대부분 복원됐다는 설명이다.



수장고는 공주시 웅진동 소재 고마센터 지하에 위치해 있다.

수장고
침수된 미술품들을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된 미술작품 등은 시로부터 기증받거나 구입한 27점과 재단에서 구입한 45점 등 모두 72점에 이른다. 이들 작품의 감정가는 4억 1000여만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정황에 대해 시민들은 "수장고는 각종 재해로부터 완벽하게 보호를 받아야 하는데, 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것은 관리 부재가 아니냐"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수장고가 침수된 것을 직원이 조기에 발견하고, 발 빠르게 대응해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대부분 복원 작업을 끝낸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수장고를 3층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주=박종구 기자 pjk00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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