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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선 트램 3대 원칙 중점으로…시민 불편 최소화 나선다

교통혼잡은 불가피 '빠르게 대응'
우회도로 불법주차 시 단속 예정
현재 25개 추진과제 마련된 상태

한은비 기자

한은비 기자

  • 승인 2024-05-21 17:07

신문게재 2024-05-22 9면

트램 사진
대전시 트램. (사진=대전시)
대전시가 연말 2호선 트램 착공을 앞두고 교통 혼잡 등 우려되는 시민불편에 대한 적극 대응에 나선다.

트램은 도심 지역에 교통 체증 완화와 대중 교통 이용 촉진을 위한 주요 수단을 모으고 있지만 공사 기간이 4년 여에 달하는 만큼 각종 민원 발생은 불가피해 보인다.

대전 시민의 숙원 사업이기도 한 2호선 트램 사업은, 정교한 토목 공사 등 설치 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보니 시민들 역시 공사기간에 발생하는 교통 체증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전시도 이 같은 우려를 충분히 인지하고 사전 대비에 나선 상태다.

지난해 12월 이장우 대전시장은 트램 착공과 관련해 "시와 5개 구청이 협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우선 교통혼잡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교통흐름 관리를 통한 교통 혼잡 최소화에 주력키로 했다.

또 공사 정보 사전 제공으로 계획적인 대응을 위해 '정보 불편 최소화'와 문제점 발생 시 신속 대응에 필요한 '조치기간 최소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교통 혼잡 최소화는 교통 수요 분석 등을 통해 공사 시 발생하는 상황 대비해 교통대책 마련, 정보 불편 최소화는 예상 혼잡구간 및 시간을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홍보)를 최대한 신속하게 대응, 조치 기간 최소화는 공사 기간 중 불편함과 위험 등 관련 문제시 민원에 빠른 대응해 불편을 최소화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는 우회도로 설정, 교통신호 운영계획, 대중교통 및 대체교통수단(자전거 등) 활성화 방안, 교통 수요 관리, 시민 홍보 등에 나서며 우회도로에 불법주차가 있을 시 단속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은 트램 착공과 병행할 트램연계 교통 및 도시발전 종합계획(2023~2032)을 통해 크게 22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현재는 25개로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시간적 범위는 개통 전 5년(2023~2027년)과 개통 후 5년(2028~2032년)이다. 분야별로 트램이 직접 지나는 통과도로와 트램 노선의 영향권 지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시는 트램 통과 도로를 안전한 공간을 위해 트램 정거장으로 접근하는 보도 및 자전거 도로 등 공간 정비를 한다. 그리고 시민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타슈, 자전거 보관시설, 환승·공영주차장 등 연계교통시설을 설치한다.

트램 영향권 지역에는 교통영향 최소화를 위해 우회도로 건설 3개 구간의 우회도로 건실, 840개소 교통신호조종, 시내버스 노선조정 등을 구축한다.

시는 이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서도 트램 건설에 따른 시민 불편 최소화에 주력키로 했다.

시가 밝힌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교통건설국과 철도광역교통본부는 교통국, 철도건설국, 도시철도건설국으로 나뉜다. 교통국은 도시철도 2호선 하반기 공사 착수에 따라 교통정책과 버스 운송, 교통시설 관리를 전담해 교통 불편 최소화에 집중한다. 도시철도건설국은 한시기구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전담한다. 2025년 사업본부로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공사 시 교통혼잡 관련해 대전 시 관계자는 "공사는 단계별로 진행돼 대책도 단계적으로 따라가야 한다"며 "따라서 지속적으로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대책을 세우며 각 과마다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을 위해 계속 검토,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비 기자 eunbi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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