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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초파정, 제22대 사두 이·취임식 개최

-44년 전통 속 궁도 정신 계승 다짐

전경열 기자

전경열 기자

  • 승인 2026-0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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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초파정이 지난 15일 제22대 사두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있다./고창 초파정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고창 초파정 21대 대혁 정정태, 여산 신동원 제22대 사두 이·취임식이 지난 15일 오전 11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창군체육회장을 비롯해 전북 지역 각 사정의 사두, 궁도 관계자, 기관·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해 이임 사두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신임 사두의 취임을 축하했다. 참석자들은 고창 궁도의 전통을 계승하고 사정 운영의 내실을 다져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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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초파에서 진행된 활쏘기./고창 초파정 제공
초파정은 44년의 전통을 지닌 고창의 대표 사정으로, 지금까지 대한궁도협회 공인 명궁 3인을 배출하며 지역 궁도 발전을 이끌어 왔다.



특히 인애덕행(仁愛德行)을 근본 가치로 삼아 궁도인의 품성과 공동체 정신을 함께 실천해 온 점에서 의미가 깊다.

고창은 전북특별자치도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활터를 보유한 지역으로, 오랜 역사 속에서 궁도 문화가 자연스럽게 뿌리내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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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초파에서 진행된 활쏘기./고창 초파정 제공
이러한 전통은 조선 단종 원년인 1453년, 외침에 대비해 전라도민들이 힘을 모아 쌓은 고창읍성(모양성)의 역사와도 맞닿아 있다. 모양성은 자연석으로 축성된 성곽으로 현재까지 원형이 잘 보존돼 있으며, 오늘날에는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성 밟기로 잘 알려진 대한민국의 명승지다.

성곽을 지키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활과 화살은 고창 궁도 문화의 토대가 되었고, 이는 초파정을 비롯한 지역 사정과 명궁 배출로 이어지고 있다.



여산 신동원 22대 회장은 취임 인사를 통해 "초파정이 지켜온 전통과 궁도 정신을 소중히 이어가며, 후배 궁도인 양성과 사정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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