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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400인의 아빠단' 첫해 만족도 90% 기록

아빠 육아 참여 확대로 저출생 대응 실험 성과

김정식 기자

김정식 기자

  • 승인 2026-01-16 08:37
아빠 육아 참여 확대로 저출생 대응 실험 성과
아빠단 가사활동 현장 사진<제공=경남도>
경남도는 경남형 저출생 대응 시범사업인 '400인의 아빠단'이 시행 첫해 만족도 90%를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참여자 93.1%는 프로그램 참여 이후 육아와 가사활동 참여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400인의 아빠단'은 3세부터 7세 자녀를 양육 중인 도내 아빠 400명을 대상으로 지역문화체험과 육아 멘토링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출산과 양육 부담 완화, 아빠 육아 참여 인식 확산을 목표로 추진됐다.

경남도는 2025년 5월부터 12월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참여자 10명 중 9명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93.1%는 활동 이후 자녀 돌봄이나 가사활동 참여에 더욱 노력하게 됐다고 답했다.

도는 이번 결과가 아빠의 가사와 육아 참여가 가정 내 돌봄 부담을 덜고 가족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빠의 돌봄 참여 확대가 저출생 대응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빠는 아빠 교육과 아이와 함께하는 활동을 통해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고 말했다.

참여 이후 부부 관계가 좋아졌고, 지난해 10월 둘째가 태어나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아빠도 함께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아빠의 육아 참여 확대는 가정의 변화를 넘어 저출생 문제 해결의 중요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참여 대상을 12세 이하 자녀를 둔 아빠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명도 '경남, 아빠해봄'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아빠의 일상 참여가 숫자로 확인된 이 실험은, 저출생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가정 안 변화에서부터 풀어가려는 경남도의 방향을 분명히 보여준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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