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
  • 뉴스

송은애 시인, 꽃시집 <밟혀도 피는 꽃 3> 발간하다

들꽃처럼 소박하게 피어난 80편의 야생화 시편 담은 정원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26-03-22 23:09
55794264786.20250724092138
송은애 시인이 꽃시집 <밟혀도 피는 꽃 3>를 발간했다.
사진=이든북 제공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해 주는 꽃 이야기를 독자 여러분께 들려드립니다.”

송은애 시인이 꽃시집 <밟혀도 피는 꽃 3>를 발간한 후 이렇게 말했다.



1002003401
송은애 시인 사진=교보문고 제공
송 시인은 “꽃시집은 들꽃처럼 소박하게 피어난 80편의 야생화 시편을 담은 정원”이라며 "주어진 틀을 깨지 않으면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없다는 그리스 로마신화의 말처럼 어느 한부분에 함몰되어 표류한다면 세상은 어둡고 형편없이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 시인은 “야생화 시詩를 쓰면서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감동 시키려는 마음은 사실 없었다”며 “다만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사는데 만족했다”고 말했다. 송 시인은 “기회는 아무 때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자주 느끼면서 그때 그 기회를 잃게 되면 선택의 순간은 지나가고 남는 것은 후회뿐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살면서 느끼게 되는 것 중 기회, 선택, 실천, 용기, 정의, 지혜, 절제는 알 수 없는 미래에서 질서(cosmos)를 찾아가는 나름의 존재였다”며 “나의 성城을 쌓고 나의 세계를 그려가며 개방과 조화로운 어울림을 만들어내며 때론, 내 마음의 풍경이었으니 아름답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송 시인은 “사진을 제공해주신 오래된 지인 ‘야생화 향기’의 김병지 교수님과 ‘야생화 여행(꽃따라 길따라)’ 밴드장 조현미 선생님의 깊은 관심과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송 시인은 “숨 한번 시원하게 쉬었다”며 “이젠 ‘야생화 시인’이라는 호칭도 버려야겠다”고 전했다. 그녀는 “돌아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이고 꽃 이름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때가 많으니 민망한 일이 많아졌다”며 “그냥 나이 들어가는 소박한 시골 마을 아낙네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무색무취의 화장품을 특히 선호하는 송 시인은 짜여진 세상의 틀을 깨고 싶어한다. 순수문학으로 등단해 30여 년의 시간을 우주의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그녀는 이제 서서히 들꽃이 되어가고 있다.

저서로 <밟혀도 피는 꽃 2>,<길마루길 64>,<밟혀도 피는 꽃 1>,<시 꽃을 혁신하다> 등이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