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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항공·철도 연계’ 부산 모항 크루즈 개시

인천공항-KTX-부산항 잇는 신개념
럭셔리 선사 '포낭' 4항차 시범 운영
서울·부산 체류형 관광 시너지 기대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03-23 08:42
[보도사진3] 오는 24일AL호
오는 24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LE SOLEAL호./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항이 항공과 고속철도를 크루즈와 결합한 혁신적 운영 모델을 국내 최초 도입해 동북아 체류형 관광의 새 지평을 연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24일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에 프랑스 럭셔리 크루즈 선사 포낭(Ponant)의 르 쏘레알(Le Soleal)호가 입항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항은 항공과 철도를 연계한 'Fly·Rail&Cruise' 방식으로 운영되는 국내 최초 모항 크루즈 사례로,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운영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Fly·Rail&Cruise'는 해외 승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고속철도(KTX) 등을 이용해 부산으로 이동해 크루즈에 승선하는 방식이다.

기존 수도권 인근 탑승 방식과 달리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체류형 관광 일정을 포함해 지역 간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르 쏘레알호는 1인당 티켓 가격이 미화 1만 달러 이상인 5성급 고급 선박이다.

최대 승객 200명이 탑승 가능한 르 쏘레알호는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부산과 오사카를 모항으로 4차례에 걸쳐 기항한다.

승객들은 서울에서 관광과 숙박을 한 뒤 KTX로 부산에 도착해 자갈치, 감천문화마을 등을 체험한 후 크루즈에 탑승할 계획이다.



이번 모항 크루즈 운영은 부산항만공사가 기존 'Fly&Cruise' 개념을 확장해 발전시킨 성과다.

공사는 2023년 10월 유럽 현지 마케팅을 통해 포낭 크루즈 본사를 방문해 '인천공항 입국→서울 관광→KTX 이동→부산 관광 후 승선' 동선을 제안하며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후 영도 크루즈터미널 선석을 모항으로 전략 배정하는 등 세부 계획을 마련해 이번 시범 운영을 성사시켰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20일 영도 크루즈터미널 현장을 직접 점검하며 승객 승하선 절차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송 사장은 "이번 항공·철도 연계 모항 크루즈는 부산항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도다"며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동북아 연계 모항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마케팅과 수용 태세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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