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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사태에 환율·국내 증시 '휘청'…원/달러 환율 장중 1512원 돌파

원/달러 환율 17년 만 최고치 기록

심효준 기자

심효준 기자

  • 승인 2026-03-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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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 악화 등의 영향으로 환율 시장과 국내 증시 시장의 변동성이 극에 달하는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17년 만에 장중 1512원을 넘겼고, 코스피 지수는 급락세를 보이며 오전 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2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2.7원 오른 1509.2원이다.



환율은 장 초반부터 상승 폭을 급격히 키우더니 오전 10시경에는 1512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3월 10일(장중 1561.0원)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증시도 불안정한 상태다. 코스피가 이날 중동 전쟁 확전 우려를 악재로 판단해 급락, 지수가 5500선 아래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이 여파로 오전 9시 18분경에는 장중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01.05포인트(3.48%) 내린 5580.15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고, 오전 10시 20분 기준 5480선에 머물며 전장 대비 -5% 가량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16선(약 -3.8%)까지 후퇴했다.



중동과 미국의 긴장 상태는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소셜 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지금부터 48시간 이내에 아무런 위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가장 큰 발전소를 시작으로 이란의 각종 발전소를 공격해 완전히 없애버릴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이에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하탐 알안비야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22일 "이란 발전소를 겨냥한 미국의 위협이 실행되면 호르무즈 해협은 완전히 폐쇄되고 발전소가 재건될 때까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맞받아치는 상황이다.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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