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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접한 매서운 추석 민심… "이젠 민생 문제 해결을"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경제 너무 어렵다"
"정쟁 접고 민생경제 살리는데 집중해 달라"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26-09-27 20:09

신문게재 2026-09-28 1면

추석 연휴 기간 충청권 여야 정치권이 접한 민심은 정쟁을 중단하고 고물가와 경기 침체 등 위기에 처한 민생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해 달라는 목소리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지역 정치인들은 현장을 돌며 시민들의 팍팍한 살림살이에 대한 고충을 직접 청취했으며, 민생 회복을 위해 더욱 부지런히 뛰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이 밖에도 2차 공공기관 이전과 안보 문제 등 다양한 지역 현안들이 주요 화두로 오르며 정치권이 지역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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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대전시청 로비에서 열린 추석맞이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큰장터에서 시민들이 제수용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민생 문제에 집중해 달라."

충청 여야 정치권이 접한 민심은 매서웠다. 각기 다른 지지 정당과 정치 성향에 따라 개별 현안에 대한 입장은 달랐으나, "정치권이 정쟁은 이만 접고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지역민들의 꾸짖음은 똑같았다. 이외에도 안보 문제와 농지 전수조사, 2차 공공기관 이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등도 추석 밥상머리에 올랐다.

충청 여야는 추석 연휴 기간 전통시장과 사회복지현장 등을 찾고 지역을 돌며 민심을 청취했다. 장바구니 물가 상승과 이어지는 경기 침체 등에 따른 팍팍한 살림살이를 걱정하는 지역민들이 많았다는 게 여야 모두 공통된 진단이다.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국회의원(대전 동구)은 연휴 첫날인 24일 대전역 서광장에 현장소통 민원실을 열어 소속 시·구의원들과 함께 귀성 인사를 건네고,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장 의원은 "명절 인사를 나누고 현장소통 민원실에서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명절 연휴에 대한 기대감도 느껴졌지만, 무엇보다 지금의 경제 상황과 어려운 살림살이 등 민생 문제를 토로하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다. 앞으로 맡은 바 역할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은 지역 전통시장과 행사장 등을 돌며 지역민들과 소통했다. 역시나 오르는 물가 상황과 어려운 경기에 대한 근심이 많았다.

성 의원은 "주민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셨지만,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계속해 무거워지는 등 치솟는 물가와 어려운 경기에 대한 걱정이 매우 크셨다"며 "지역 현안으론 광주 군공항 전력을 서산비행장으로 분산배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우려와 분노가 크셨다"고 전했다.



지방의원들이 느낀 민심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침체된 경제 상황과 각종 민생 현안에 직면한 지역민들의 한숨이 더욱 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이 컸다.

대전시의회 최지연 의원은 "상인분들께서 '올해 명절이 제일 힘들다'는 말씀을 유독 많이 하셔서 마음이 아팠다"며 "빈 상가와 빈 점포 등 예전 같지 않은 시장의 모습을 직접 보니 걱정이 앞섰다. 특히 가수원상점가 철거 민원과 관련해서도 현장의 우려가 상당히 컸다"고 했다.

유성구의회 박정수 의원은 "이번에 지역 곳곳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직접 뵙고 인사드렸다"며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있었지만, 어려움을 호소하며 민생 문제를 앞장서 챙겨달라는 당부도 적지 않았다. 더 가까이에서 듣고 더 부지런히 뛰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다"고 말했다.

민생 문제 외에도 정부가 추진 중인 농지 전수조사와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등 안보 문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도 지역민들의 추석 밥상머리에 올랐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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