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분기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DSR 규제 예외 비중이 7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은행들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 집단대출과 소액대출 위주로 자금을 공급한 결과입니다. 특히 중도금 및 이주비 대출과 1억 원 이하 소액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난 반면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권은 타이트한 대출 관리 기조 속에 필수 자금 중심의 규제 예외 대출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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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
1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한국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신규취급액 중 DSR 규제 적용 예외 비중은 70.5%로 추산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가계대출 취급액 중 DSR 규제 적용 예외 비중은 2024년에는 줄곧 50%대 수준이었고, 작년 1분기 60.5%, 2분기 58.9%, 3분기 61.8%, 4분기 61.9% 등 60% 안팎을 보이다가 올해 1분기 63.9%에 이어 크게 늘어났다. 이처럼 DSR 규제 적용 예외 대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올해 들어 은행들이 가계부채 총량 관리를 위해 주택 분양 관련 필수자금이나 생계자금 위주로 취급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DSR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중도금·이주비 대출은 신규취급액 중 비중이 작년 2분기 14.1%에 불과했으나 올해 2분기 23.1%로 늘었다. 마찬가지로 DSR 규제 적용에서 예외를 받는 1억 원 이하 대출은 2025년 2분기 27.3%에서 올해 2분기 29.9%로 2.6%포인트 늘어났고, 정책목적대출도 2025년 2분기 2.7%에서 2026년 2분기 4.5%로 1.8%포인트 증가했다. 다만, 전세자금대출 비중은 작년 2분기 11.9%에서 올해 2분기 9.3%로 2.6%포인트 감소했다.
전체 잔액 기준으로도 DSR 규제 적용 예외 비중은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였다. DSR 규제 적용 예외 대출 비중은 2025년 2분기 49.1%에서 2026년 1분기 50.4%, 2분기 51.2%에서 늘어났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가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일부 늘렸지만, 은행들 입장에서는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확 늘리지 않는 이상 반드시 나가야 하는 집단 대출 위주로 신규대출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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