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일, 류광열 제1부시장(왼쪽)과 리카르도 겔리 국제명예자문관이 위촉식 장면 (사진=용인시 제공) |
이탈리아 피렌체와는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26년째 인연을 이어온 중국 양저우와는 청소년과 문화·관광 등 실질적인 교류사업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두 도시와의 교류가 단순한 친선 방문이나 의례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협력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 피렌체 연결고리 마련…문화·관광 협력 모색
시는 4일 처인구 고림동에서 리카르도 젤리 주피렌체 대한민국 명예영사에게 국제명예자문관 위촉장을 전달했다.
젤리 명예영사는 2026년 10월부터 2028년 10월까지 2년간 국제명예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용인과 피렌체 사이의 교류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2016년부터 토스카나주를 관할하는 주피렌체 대한민국 명예영사로 활동해 왔으며, 태극기-토스카나 한국협회 회장과 피렌체 한국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을 맡아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교류를 이어왔다.
특히 그가 이끄는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올해 24회를 맞았다. 시는 이 같은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 도시의 문화·예술 자원을 연결하고 관광 분야까지 협력 영역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용인시와 피렌체의 접촉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지난해 3월 피렌체시에 교류 의향을 전달한 데 이어 9월에는 용인시민의 날 행사에 젤리 명예영사를 초청해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국제명예자문관 위촉은 그동안의 개별 접촉을 도시 간 교류로 발전시키기 위한 제도적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 |
| 4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한상무 자치행정국장이 린정위 공공외교협회 부회장에게 조아용 굿즈 전달 (사진=용인시 제공) |
중국 양저우와의 관계는 새로운 교류 상대를 찾는 단계와는 다르다. 2000년 5월 10일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26년 동안 관계를 유지해온 만큼 기존 네트워크를 어떤 사업으로 확장할지가 핵심이다.
시는 4일 양저우시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의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양측은 산업과 문화 분야에 머물렀던 교류를 청소년과 국제행사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천쥔 부시장 등 양저우시 대표단이 용인을 방문해 산업·문화·청소년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4월에는 용인시 대표단이 양저우시의 국제행사인 '연화삼월 국제경제무역관광절'에 참석했다.
양저우시 대표단은 3일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조아용페스티벌'을 찾아 용인시 승격 30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 국제교류의 다음 단계는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
용인시가 피렌체와 양저우를 동시에 상대로 교류 확대에 나선 것은 국제교류의 방향을 다변화하면서 기존 자매도시 관계의 활용도도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볼 수 있다.
피렌체와는 문화·예술·관광을 중심으로 새로운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양저우와는 이미 구축된 관계를 바탕으로 청소년·문화·관광 및 인적교류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이번 성과를 가르는 지점은 도시 간 협약이나 대표단 방문 횟수가 아니라 시민들이 실제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있다.
청소년 교류와 문화콘텐츠 공동사업, 관광 연계 프로그램 등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연결될 경우 국제교류의 효과가 일회성 행사에서 시민 생활권으로 확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피렌체에서 한국과 이탈리아의 문화교류를 이끌어 온 젤리 명예영사의 경험이 두 도시의 실질적인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인과 피렌체의 관계를 실질적인 교류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고, 양저우에 대해서도 "26년 동안 쌓아온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용인=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