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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명숙 부산광역시의원. |
남명숙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의원은 팬스타 아크로호의 부산항 귀항을 계기로 부산시가 선사와 관계기관, 연구진, 화주 등이 참여하는 공개 결과보고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신항을 떠나 북동항로를 이용해 영국 펠릭스토우, 네덜란드 로테르담, 폴란드 그단스크를 거친 뒤 지난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왔다.
남 의원이 요구한 검증 대상은 실제 항해에 걸린 시간과 거리, 연료 사용량, 비용, 화물 운송 실적 등이다. 유빙과 기상 악화에 따른 경로 변경 여부, 통신·위치추적 상태, 선원 보호와 비상 대응체계도 확인해야 할 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항로가 짧아지는 효과만으로 상업성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보험료와 극지 운항에 따르는 추가 지출, 정시 운송 가능성까지 계산해야 정기 노선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과학적 관측자료를 실제 화물선의 항해 기록과 연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최근 83일에 걸친 제17차 북극 탐사에서 해빙의 두께와 특성 등을 조사했다. 남 의원은 이 자료를 팬스타 아크로호의 운항 기록과 함께 분석하면 항해 위험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남 의원은 지난 9월 1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에서도 극지 선박 안전기준인 폴라코드(Polar Code), 위성·비상통신, 국제 구조 협력과 원격의료 체계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부산시의 해양수도외교 기능과 연계해 유럽 기항지 및 러시아 수역 관련 협력 가능성도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항로 활용을 논의할 때에는 안정적인 화물 수요와 항만시설, 선박 기자재, 금융·보험 분야까지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남 의원은 이번 시범운항에서 확인된 성과와 한계를 공개적으로 검증하고, 그 결과를 부산의 북극항로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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