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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연주 울산시 분권인구정책국장이 1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시정브리핑을 열고 울산·포항·경주 3개 도시의 지역화폐·종량제봉투 공동 사용 등 3개 분야 12개 해오름동맹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
세 도시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행정구역이 달라 겪는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아직 시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세부 조건과 실행 방법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시는 13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해오름동맹 시민체감형 협력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새로 선정한 과제는 경제·산업, 도시 기반시설, 문화·관광 분야에 걸쳐 모두 12개다.
생활 분야에서는 도시 경계지역의 지역화폐와 종량제봉투를 서로 이용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울산페이·포항사랑상품권·경주페이를 도시 간 접경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종량제봉투 역시 경계지역 주민들이 상대 도시의 봉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
주차와 관광시설 이용에도 공통 혜택을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각 도시가 자체 주민에게 제공하는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을 다른 두 도시 주민에게까지 넓히고, 주요 관광지와 문화시설 입장료도 같은 기준으로 할인하는 구상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로와 철도 연결에 무게를 뒀다. 북울산에서 경주와 포항을 거쳐 동대구로 이어지는 동남권 초광역전철망이 국가철도망 및 광역교통계획에 포함되도록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울산시계와 경주 외동을 잇는 국도 7호선의 병목구간 확장도 주요 과제다. 세 도시는 해당 구간의 개선이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예정이다. 도시 사이에서 끊어진 자전거길을 연결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산업과 고용 분야에서는 세 지역의 생산 구조를 활용한 공동 채용행사를 구상하고 있다. 포항의 소재산업, 경주의 부품산업, 울산의 완제품 생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연관성을 바탕으로 기업과 구직자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고 취업정보와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농축산물의 판매 지역도 넓힌다. 세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와 행사에 다른 지역 생산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직거래 공간을 마련하고, 농축산물 관련 박람회와 전시회에도 함께 참가할 계획이다.
문화 교류는 도서관과 미술관, 문화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특히 접경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시설에서 다른 도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운영 방식을 모색한다.
청년들의 만남을 돕는 행사도 도시별 운영에서 벗어나 세 지역 미혼남녀가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넓힐 예정이다. 동해안 해파랑길에서는 도시별 대표 구간을 활용한 걷기행사와 방문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들 과제는 현재 담당 부서 간 실무 협의 단계다. 따라서 지역화폐 사용 범위나 요금 할인 기준, 시설 이용 조건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송연주 울산시 분권인구정책국장은 주민들이 실제 생활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과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세 도시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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