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대다수는 국가 R&D 정책 결정 과정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할 제도적 기반 마련과 기관 자율 연구비의 확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 결과 임금 인상률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매우 높았으며, 연구 인력 증원과 안정적인 기본 재정 확보를 통해 연구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공공과기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직접적인 지원 인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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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이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 6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
공공과학기술연구노동조합(공공과기노조)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10월 6일부터 8일까지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PBS(연구과제중심제도) 폐지 이후 연구현장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라는 주제에서 진행된 설문에서 사흘 동안 673명이 응답했고, 응답자 중 30대 35.5%, 40대 37.9%, 50대 21.2%이었다.
15개 문항으로 이뤄진 질의사항 중 '2027년 임금 인상률 3.9%가 처우 개선에 충분한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편이다' 또는 '매우 그렇다'의 긍정적인 응답은 80명(11.9%)이 답했고, '그렇지 않다' 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정적 응답은 568명(84.4%)이 답했다. 이밖에 ▲외부 연구과제 수임 승인 요건과 제한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가?(긍정 35.2%, 부정 60.6%) ▲공통 행정업무의 NST 통합 처리가 부담 경감에 도움이 되는가?(긍정 28.1%, 부정 62.9%)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는가?(긍정 23.5%, 부정 67.6%) ▲기관 자율 연구비 지원 방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는가?(긍정 81.9% 부정 13.5%) 등의 응답을 받았다.
특히, '주요 국가 R&D 위원회에 출연연 기관장 대표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587명(87.2%)이 긍정적으로 응답했고, 52명(7.7%)은 부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전체 문항 가운데 긍정 응답률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출연연 정원을 10% 이상 늘릴 필요가 있는가?'라는 설문에 대해서는 430명(63.9%)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나, 199명(29.6%)은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공공과기노조는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출연금·기본연구사업 등 기관의 안정적인 기본재정을 확대해야 한다는 노동조합의 정책제안과 같은 방향"이라고 평가하고 "NST 중심의 중앙집중형 인력배치와 연구현장에 연구 직접 지원인력을 확대하는 방식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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