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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질문이 수업을 바꾸고, 학교 문화를 움직이다!

호수돈여고, 교사의 수업 혁신에서 학생 주도 탐구로 이어지는 질문의 힘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26-10-16 08:53

신문게재 2026-10-16 8면

호수돈여자고등학교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는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를 운영하며 수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사들은 교과별 특화된 질문 중심 수업 모델을 개발해 전문성을 높이고 있으며, 학생들은 'Q헌터스'와 같은 주도적 탐구 활동을 통해 지식을 삶과 연결하는 배움의 주체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이러한 실천 사례를 공유하여 질문이 일상화되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질문하는학교 발대식
질문하는 학교 빌대식 모습. 사진제공은 호수돈여자고
교실에서 질문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교사가 던지는 질문에 학생이 정답을 찾는 것을 넘어, 학생 스스로 궁금한 것을 묻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이 빠르게 답을 제시하는 시대에는 무엇을 알고 있는가보다 무엇을 질문하고, 어떻게 탐구하며, 배운 것을 새로운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한 배움의 역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전광역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질문하는 학교'선도학교는 이러한 교육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여 학생의 자기주도적 질문과 토론이 일상화되는 교실 수업 문화를 조성하고, 질문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호수돈여자고등학교(교장 김경미)는 2026학년도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로서 교사의 수업 전문성 강화, 교과별 질문 중심 수업 실천, 학생 주도 탐구활동,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수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질문을 일회성 활동이나 행사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사의 수업 설계에서 시작된 변화가 학생의 탐구 경험으로 이어지고 다시 학교의 배움 문화로 확산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질문하는학교 자화상 전시회
질문하는학교 자화상 전시회. 사진제공은 호수돈여고
▲교사가 함께 연구하고 성장하는 질문 중심 수업



호수돈여고의 질문 중심 수업 혁신은 교사의 전문성 강화에서 출발했다. 학생의 질문이 살아나는 수업을 위해서는 교사가 먼저 질문의 교육적 의미를 이해하고, 학생의 사고와 탐구를 이끌어내는 수업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학교는 2월 20일 신학기 집중기간 교원 연수를 시작으로 4월 28일 홍성고등학교 조현수 교사를 초청한 연수와 5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교과별 질문 기반 교수학습 모델 연수 등을 통해 교사들의 질문 중심 수업에 대한 이해와 실천 역량을 높였다.

특히 교사 TF팀을 중심으로 질문 중심 수업의 방향과 실행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TF 1팀은 주기적 협의를 진행하며 교과별 질문 수업 모델 개발, 수업나눔 주간 운영, 수업 자료 공유 및 창의적 체험활동 연계 방안 등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적 연구는 전 교사가 참여하는 질문 중심 수업나눔으로 이어진다. 1학기 공개수업에서 확인한 학생의 반응과 수업의 개선점을 동료 교사들과 함께 성찰하고, 이를 2학기 수업 설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수업 설계·실천·나눔·성찰로 이어지는 교사의 협력적 전문성 성장이 질문 중심 수업의 지속적인 실천을 뒷받침하고 있다.





▲질문으로 생각을 확장하다, 교과수업의 새로운 변화

호수돈여고는 질문 중심 수업이 특정 교과나 활동에 국한되지 않도록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교과의 특성을 반영한 교수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교과로 확산하고 있다. 국어 교과의 AQUA, 영어 교과의 CBI, 수학 교과의 P-WIN, 사회 교과의 HOLY, 과학 교과의 현상 기반 탐구 등 교과별 모델을 중심으로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생성하고 탐구하는 수업을 실천하고 있다.

국어와 영어 수업에서는 문학과 예술 작품을 읽고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핵심 개념을 질문으로 구조화하고 작품의 시대적·사회적 맥락을 탐색하며 자신의 관점으로 해석하도록 한다. 창작한 이야기를 발표하고 친구들의 질문을 통해 생각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언어적 표현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함께 기른다.

수학과 과학 수업에서는 문제와 현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질문을 강조한다. 수학에서는 주어진 문제의 조건을 변형해 새로운 문제를 만들고, 과학에서는 일상적 현상에 대한 궁금증을 실험과 자료 해석으로 발전시킨다. 학생들은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조건의 변화와 그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고, 자신의 설명을 근거로 검증하는 탐구를 경험한다.

사회와 윤리 수업에서는 사회적 쟁점과 철학적 가치를 질문으로 전환하여 서로 다른 관점을 비교하고 판단의 근거를 검토한다. 예체능 수업에서도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자화상을 제작하고, 자신과 타인의 시선을 통해 정체성을 성찰하는 활동을 운영한다.

이처럼 호수돈여고의 질문 중심 수업은 질문 생성·질문 정교화·탐구 수행·공유와 피드백·적용과 성찰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지식을 단순히 습득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의미를 구성하고 새로운 상황에 적용하는 깊이 있는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Q레이션 페스티벌
'Q-레이션 페스티벌' 모습. 사진제공은 호수돈여자고
▲우리는 Q헌터스입니다! 질문으로 배움과 세상을 탐험하다

호수돈여고는 학생 TF팀을 중심으로 '질문하는 학교' 발대식을 개최하고, '우리는 Q 헌터스입니다'라는 선언과 함께 질문하는 학교문화 조성의 출발을 알렸다. 여기서 'Q'는 질문(Question)을, '헌터스(Hunters)'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질문을 찾아 나서는 탐험가를 의미한다. 학생들이 직접 선언문을 작성하고 질문의 필요성을 공유했으며, 학교장은 '인공지능 시대의 질문의 의미와 가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는 배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 'Q-레이션 페스티벌'은 질문하는 독서, 세상과 소통하는 토론, 자신을 발견하는 진로 탐색을 연결한 활동이다. 학생들은 책과 세상, 자신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통해 관심 영역을 확장하고 생각을 나누는 경험을 쌓았다.

2학년의 '키워드 질문 탐험대'에서는 하나의 핵심 키워드에서 질문을 생성하고, 철학·문화·매체 등 다양한 영역을 연결해 탐구를 심화했다. 키워드 정리에서 질문 생성, 사례 조사, 대립 관점 구성, 결론 도출로 이어지는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개념을 이해하고 자신의 관점을 담은 결과물로 발전시키도록 했다.

국제 이슈 토론캠프도 학생 주도 탐구의 대표적인 실천 사례다. 학생들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기아 문제, 강대국의 이해관계, 산림 복원, 의류 폐기물 등 국제사회의 다양한 쟁점을 탐색했다. 단순히 국제 뉴스를 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문제의 원인과 이해관계자를 분석하고, 근거에 기반한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며 토론하는 활동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동아리 프로젝트 봉사활동과 연계한 '질문으로 사회 바꾸기' 프로그램을 통해 질문을 공동체와 사회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실천으로 연결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학생들이 질문을 통해 자신의 배움을 주도하고, 교과에서 배운 지식을 삶과 사회의 문제에 연결하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묻고 나누고 성찰하며, 질문이 학교문화가 되다

호수돈여고가 지향하는 변화는 개별 수업의 개선을 넘어 학교 전체에 질문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1학기 질문 중심 탐구 실천 사례 공유 주간을 운영하고, 교과별 수업과 학생 탐구활동에서 생성된 질문과 결과물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패들렛과 '질문 명예의 전당' 게시를 활용해 학생들의 질문과 교사들의 수업 실천 사례를 축적하고 공유하고 있다.

수업 자료 공유에서 질문 활동 기록, 탐구 결과물 전시, 우수 사례 확산으로 이어지는 질문 아카이브는 학생의 질문이 한 번의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새로운 탐구와 수업의 출발점이 되도록 하는 기반이다.

무엇보다 교사들이 함께 연구하고 실천한 질문 중심 수업이 학생의 자발적인 질문과 탐구를 이끌어내고, 그 결과가 다시 교사의 수업 성찰과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학교문화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한 호수돈 글로벌 이슈 토론캠프
글로벌 이슈 토론캠프. 사진제공은 호수돈여자고
▲질문으로 깊어지는 배움, 함께 성장하는 학교

호수돈여자고등학교의 '질문하는 학교' 운영은 교사의 전문성 강화와 학생의 주도적 탐구를 연결하여 질문 중심 수업을 학교교육과정 전반으로 확산하는 실천 사례다.

교사들은 교과별 수업 모델을 함께 연구하고 수업나눔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며, 학생들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근거에 기반해 표현하는 학습자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질문이 단순한 교수학습 기법을 넘어 학생의 배움과 학교문화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김경미 호수돈여자고등학교 교장은 "질문은 학생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며 배움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 연구와 협력을 바탕으로 질문 중심 수업을 더욱 내실화하고, 학생들이 'Q헌터스'로서 자유롭게 질문하고 도전하며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호수돈여고는 교과별 질문 중심 수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교사 간 협력적 수업 연구와 학생 주도 탐구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질문이 일상화되는 교실, 탐구로 깊어지는 배움,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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