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가 하락에 따른 신용대출 급감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기업대출은 대기업의 설비투자 및 자금 수요 확대로 인해 약 4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으며, 은행 수신은 법인 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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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mini AI 생성 이미지) |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98조 9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월 증가 폭은 6월 7조 6000억원으로 2024년 8월(9조 2000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로 늘어난 뒤 7월 5조 5000억원, 8월 3조 5000억원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55조 5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 증가했다. 전월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기타대출 잔액은 242조 6000억원으로 2조 3000억원 줄어 전월(-6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이날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을 보면, 9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2000억원 감소했다.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순감한 것은 2025년 12월(-1조 2000억원) 이후 처음이다. 5월(9조 3000억원) 정점을 찍은 뒤 8월(2조 8000억원)까지 증가 폭을 줄여오다 9월 감소로 돌아섰다. 기타대출이 5조 5000억원 감소해 전월(-1조 5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용대출 감소 폭이 4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확대된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 3000억원 증가해 전월(4조 3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축소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가계대출이 6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전월(3조 5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었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 폭이 축소되고, 기타대출 감소 폭은 확대된 영향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 8000억원 감소해 전월(-7000억원)보다 감소 폭이 커졌다.
상호금융권(-4000억원→-7000억원)과 보험(-3000억원→-8000억원), 여전사(-3000억원→-9000억원)의 감소 폭이 모두 확대됐다. 저축은행은 4000억원 줄며 감소로 전환됐다.
9월 은행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9월 말 기업대출 잔액은 1441조 5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10조 7000억원 증가해 전월(9조 7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커졌다.
은행들의 대출영업 강화가 이어진 가운데 회사채 상환 및 설비투자를 위한 기업의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대기업 대출이 7조 5000억원 증가했다. 이 증가 폭은 2022년 10월(9조 3000억원) 이후 약 4년 만의 최대다. 중소기업 대출은 추석 자금 등 운전자금 수요가 지속됐으나 분기 말 부실채권 매·상각 등 영향으로 증가 폭이 전월 4조 8000억원에서 9월 3조 2000억원으로 축소됐다. 은행 수신(예금)은 29조 1000억원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분기 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24조 7000억원 증가한 영향이 컸다. 방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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