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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에서 대전경제 성장 전략 찾았다

  • 승인 2026-10-15 17:02

신문게재 2026-10-16 19면

대전경제를 논할 때 높은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빼놓을 수 없다. 주력 산업의 AI 융합을 넘어 이제 AI 생태계 설계자로서 날개를 달 차례다. 인공지능을 통해 업무와 비즈니스 구조를 재설계하는 AI 대전환(AX)은 시대적 절대명제다. 초거대 AI 모델 개발 환경 구축이나 창조적 지역 혁신, AI 3대 강국 도약에서도 대전은 주된 위치에 있다.

중도일보가 15일 대전상공회의소, 대전연구원과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는 대전의 강점을 살린 반도체 연구 거점 육성과 미래 전략산업 연계에 관한 모범답안들이 제시됐다. KAIST와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천기술 개발부터 파일럿(시험생산)·실증·사업화에 최적화된 국가반도체연구소 설립 당위성도 확인됐다. 미국 NY Creates, 벨기에 IMEC, 대만의 TSRI 이상을 감당할 잠재력을 보유한 도시가 바로 대전이다.

인적 자원과 아이디어 교류를 통한 지식 스필오버(파급효과)에 유리한 곳 역시 대전이다. 국방·우주 등 전략산업과 연계하면 더 큰 시너지도 기대된다. 3대 메가프로젝트의 구체적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고 AI 대전환 대형 프로젝트의 선도 권역에도 선정되지 못한 점은 아쉽다. 그럼에도 반도체,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국가적 반전의 틀을 짜는 선두에 충분히 설 수 있다. HI(휴먼 아이디어) 중심의 창조적 전환까지 고려할 때는 특히 AI 시대의 진정한 성장을 이끄는 것이 국가 연구중심도시 대전의 위상에 걸맞은 소임이다.

세미나 발제자들은 인공지능과 다양한 전문 분야를 결합한 지역 특화 산업(AI+X)에 왜 전략적으로 집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줬다. 수도권 중심의 성장 구조를 극복하기 위한 '5극 3특' 체제에서 AI 대전환을 활용하는 방안도 유용한 팁이다. 끝으로 오픈AI, 앤스로픽 본사가 소재할 정도로 자산과 기업가치는 집중됐으나 정작 도시경제 전체의 고용 지표가 악화하고 양극화 등 사회적 부작용이 극에 달한 '샌프란시스코의 역설'도 귀담아들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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