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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연수구의회 박희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옥련1동·동춘1·2동)이 15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능허대공원의 역사적 가치에 걸맞은 전면적인 정비와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사진=구의회 제공 |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 박희두 의원(더불어민주당, 옥련1동·동춘1·2동)은 15일 열린 제28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능허대공원의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위험천만한 공원 내 안전대책을 즉각 마련할 것을 연수구에 강력히 촉구했다.
백제 근초고왕 시절 중국 동진과의 해상 교류 출발지였던 능허대는 매년 '능허대 문화축제'가 열릴 만큼 지역의 핵심 역사 자산이다. 하지만 현장의 모습은 이러한 역사적 명성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축제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면서도 "현장을 직접 점검한 결과 능허대공원은 백제 사신단의 교류 역사를 상징하는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이 현저히 부족하고, 급경사지 등 관람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방치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축제 때만 이용되는 일회성 공간이 아닌, 평상시에도 시민들이 역사적 가치를 느끼며 안전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연수구 집행부를 향해 ▲능허대공원 개선을 위한 종합정비계획 수립 ▲2027년도 본예산에 정비 사업비 우선 반영 ▲문제점별 개선방안과 추진 일정, 소요예산을 명시한 서면 보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공원 내 위험 요소에 대한 연수구청의 인식 차이에서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
앞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능허대공원이 인천광역시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8호)로 지정되어 있어 철제 안전난간 설치가 불가능하며, 대신 사철나무를 심었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바 있다.
그러나 문화재 보존 구역이라 할지라도 시민 이용이 빈번한 급경사지 추락 위험 지역에 식재(사철나무)만으로 안전을 담보하겠다는 것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문화재청 및 시 문화재 위원회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경관을 해치지 않는 목재 가두리나 가변형 안전펜스, 탐방로 데크 정비 등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이유다.
박 의원은 "주민 안전 확보와 예산 편성, 관계기관 협의는 구청장이 책임져야 할 기본 책무"라며 "의원의 안전 지적에 대해 해결책을 내놓기는커녕 예산 확보 책임마저 떠넘기는 듯한 태도는 책임 행정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능허대는 연수구가 지닌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 그 자체"라며 "종합정비계획 수립부터 예산 반영까지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이뤄져 능허대공원이 역사와 안전이 어우러진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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