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
  • 공주시

공주문화관광재단, 웅진동 아파트 외벽에 나태주 시화 벽화 조성

문화도시 조성사업 마지막 연차 사업으로 추진… A·B동 외벽에 시와 삽화 담아 왕도심 새 문화경관 마련

고중선 기자

고중선 기자

  • 승인 2026-10-19 10:02
보도사진
공주시 웅진동 비둘기아파트 A·B동 외벽에 조성된 나태주 시인의 시화 벽화.(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공주 웅진동 비둘기아파트 외벽이 나태주 시인의 시와 그림을 담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5년간 추진해 온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마지막 연차 사업으로 지난 9월 비둘기아파트 A·B동 외벽에 대형 시화 벽화를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 고유의 이야기와 문화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거점을 만드는 플랫폼 브랜딩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재단은 그동안 청년아지트 '웰컴투 신관동'을 비롯해 '웰컴투 이인벽화마을', '웰컴투 하숙마을'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이어왔다. 이번에는 주민과 방문객이 생활공간에서 문학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아파트 외벽에 시와 그림을 담았다.

벽화는 A·B동 외벽에 각각 약 250㎡ 규모로 조성됐으며, 진민원 작가를 비롯한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A동에는 푸른 들판과 나무가 어우러진 풍경을, B동에는 푸른 수국을 소재로 한 시화를 배치했다. 나태주 시인의 시구와 삽화를 조화롭게 구성해 기존 건축물과 주변 경관에 어울리는 문화예술 공간을 완성했다.



이번 벽화는 문학관이나 전시장을 벗어나 시인의 작품을 주민들의 일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풀꽃' 등으로 사랑받는 나태주 시인의 작품을 생활공간에서 만날 수 있어 주민들에게는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방문객에게는 시와 그림을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둘기아파트가 자리한 웅진동은 공산성과 금강, 제민천 등 공주의 역사·자연 자원과 가까운 곳이다. 나태주풀꽃문학관과 나태주 골목길 등 주변 명소를 벽화와 연계해 둘러보면 공주의 역사와 자연, 문학적 정취를 함께 경험할 수 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벽화가 주민에게는 편안한 일상의 풍경이 되고, 방문객에게는 공주 왕도심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와 이야기를 생활공간에 담아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공주의 매력을 알리는 문화경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