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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민선 9기 공약에 5220억 투입… 재원 확보·실행력 관건

49개 사업에 24개 부서 참여… 생활복지·산업기반·청년 정착에 무게

전종희 기자

전종희 기자

  • 승인 2026-10-20 07:21

제천시가 5,220억 원 규모의 49개 공약 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복지, 교통, 산업, 청년 등 5개 분야 사업을 본격화하며 시민 중심의 행정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이번 계획은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전체 사업의 약 3분의 1을 수정 보완했으며, 산업단지 조성과 청년 주거 지원 등 지역의 중장기 성장과 정착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시는 재원 확보와 철저한 이행 점검을 통해 공약의 완성도를 높이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거두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제천시, 민선9기 시장 공약사업 최종 확정
제천시가 민선 9기 시장 공약사업 49건의 실행계획을 확정하기 위한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제천시 제공)
제천시가 앞으로 추진할 49개 시장 공약의 밑그림을 완성하면서 522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어떻게 확보하고 계획대로 집행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교통 정책부터 산업단지 개발, 청년 주거 지원까지 사업 범위가 넓은 만큼 분야별 추진 속도와 실질적인 정책 효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제천시는 민선 9기 시정 운영에 반영할 공약 실행계획을 확정했다. 경제와 문화, 청년, 복지, 마을 등 5개 영역에 걸친 사업으로, 시청 내 24개 부서가 업무를 나눠 맡는다.

이번 계획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직접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사업들이 우선 추진 대상으로 제시됐다는 점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천원 택시 교통약자 바우처가, 생활복지 분야에서는 중장년층 효도수당과 365 공공심야약국 운영이 포함됐다. 제천 시티패스 도입도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들 정책은 시민의 이동 편의와 생활비 부담, 야간 의약품 접근성 등 일상적인 문제와 연결돼 있다. 다만 실제 혜택의 범위와 시행 시점, 이용 조건 등에 따라 시민들이 체감하는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지역의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산업정책도 공약에 반영됐다. 그동안 추진이 지연됐던 제4산업단지 조성 문제를 풀고, 별도의 대규모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산업 용지 확충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 목표지만, 구체적인 개발 일정과 사업 추진 여건이 향후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 인구의 지역 정착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도 추진된다.

시는 2027년 청년정책담당관을 신설해 관련 업무의 추진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창업 지원을 위한 '제천시 창업해 드림(Dream)'과 '88한 청년 자치 예산제'도 공약 목록에 올랐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안심주택 100호 공급을 추진한다. 일자리와 창업 지원뿐 아니라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마련해 청년들의 지역 내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행정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예고됐다. 시는 각종 인허가 업무의 처리 절차를 개선하고, 해결이 쉽지 않은 복합민원을 별도로 점검하는 회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행정서비스 개선이 실제 민원 처리 기간 단축이나 시민 불편 해소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향후 살펴볼 대목이다.

공약 확정 과정에서는 당초 마련한 사업계획 일부가 수정됐다. 지난 9월 23일 구성된 공약사업 평가 자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제천 시티패스와 송학 야외 스포츠파크 등을 포함한 16개 사업의 예산 규모, 추진 일정, 성과 판단 기준이 조정됐다.

이는 전체 49개 공약 가운데 약 32.7%에 해당한다.

전체 공약의 약 3분의 1에서 실행계획이 손질된 만큼, 조정 내용이 실제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시는 사업마다 연차별 투자계획과 추진 기간, 목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임기 중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확정된 실행계획은 제천시 누리집에 공개되며, 정기적인 이행 점검과 자문위원회 평가도 진행된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공약을 시민과의 약속으로 규정하고, 형식적인 구호보다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 추진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49개 사업의 추진 과정을 공개하고 계획에 따른 이행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국 이번 공약 실행계획의 성패는 사업 수나 전체 투자 규모보다 실제 재원 확보와 추진 일정 준수,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특히 대규모 산업개발 사업과 생활복지 공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만큼 사업별 우선순위와 재정 운용의 적정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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