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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명 대전청년의회 닻 올린다… 2028년엔 12억 예산도 직접 숙의

29일 출범… 직장인·학생·취준생 등 95명 참여
시범사업 발굴·의장단 선출… 운영 투명성 과제

이현제 기자

이현제 기자

  • 승인 2026-10-25 17:00

신문게재 2026-10-26 2면

대전 청년 95명이 직접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1대 대전청년의회가 오는 29일 출범하여 실질적인 청년 주권 실현에 나섭니다. 청년의회는 내년 시범사업 발굴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약 12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숙의·의결하며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할 예정입니다. 초기 안착을 위해서는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투명한 운영 체계 구축과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고르게 수렴하는 노력이 핵심 과제로 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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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청년포털에 공개된 대전청년의회 95명과 분과별 구성. 출범식은 10월 29일 15시에 대전드림아레나에서 열린다.
대전 청년 95명이 직접 시정 정책과 예산사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제1대 대전청년의회가 오는 29일 출범한다.

청년의회는 내년 시범사업 발굴을 시작으로 2028년 약 12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 사업까지 숙의·의결하게 된다. 단순한 의견수렴 기구를 넘어 실제 정책과 예산에 관여하는 만큼 앞으로 청년의회를 이끌 지도부 구성부터 이해관계 배제부터 다양한 청년 목소리를 얼마나 고르게 담아낼 수 있을지가 초기 안착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제1대 대전청년의회 출범식은 29일 오후 3시 드림아레나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시의원, 청년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여명이 참석해 출범 선언과 위촉장 수여, 오리엔테이션 등을 진행한다.

당초 100명 선발을 계획했지만 최종 청년의원은 95명으로 구성됐다. 일부 선발자가 참여를 포기하면서 5명의 결원이 발생했다.



분야별로는 진로탐색 24명, 사회진입 24명, 경력형성 24명, 가족형성 23명이다. 지역별로는 동구 16명, 중구 15명, 서구 27명, 유성구 23명, 대덕구 14명이며 성별은 남성 47명, 여성 48명이다. 연령별로는 10대 4명, 20대 43명, 30대 48명으로 구성됐다.

직업별로도 직장인이 46명으로 가장 많고 학생 24명, 취업준비생 9명, 자영업자 7명, 프리랜서 5명, 기타 4명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한다.

출범 이후에는 올해 말까지 정책 워크숍 등을 거쳐 운영체계를 갖추고 총회에서 의장단과 운영위원회를 선출한다.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 4개 분과위원장 등 7명은 운영위원회로 청년의원 가운데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이 향후 의제 설정과 분과 운영, 청년정책 조정 과정에서 상당한 역할을 맡게 되는 만큼 초대 지도부에 어떤 배경과 활동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선출될지도 관심사다.

특히 청년의회가 실제 예산사업 결정 과정까지 참여하는 만큼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성향, 일부 단체의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도록 운영하는 것도 과제다. 청년의회가 정치 진출을 위한 경력 쌓기나 특정 정책을 관철하는 통로로 비칠 경우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당초 취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95명의 의원이 지역과 성별, 연령, 직업별로 고르게 구성됐더라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목소리가 큰 일부 인원이나 지도부에 의제가 집중되지 않도록 분과별 숙의와 총회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활동 지속성도 과제다. 앞으로 중도 이탈자가 발생하면 분과와 성별, 자치구 등 당초 선발 기준에 맞는 예비명단에서 충원하지만 적격자가 없을 경우 결원 상태로 운영된다.

청년의회는 내년 1~2월 정책 제안을 접수하고 숙의·토론을 거쳐 시범사업을 발굴한 뒤 3월 총회에서 사업을 확정한다. 이어 4월부터 2028년 주민참여예산에 반영할 청년숙의형 사업을 발굴하고 9월 분과위원회 심의와 총회를 거쳐 최종 사업을 결정한다.

대전시는 2027년 청년의회 운영비 1억 9600만 원과 청년 정책 참여 지원사업비 4억 4100만 원 등 모두 6억 3700만 원을 요구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2028년 주민참여예산 청년숙의형 사업에는 약 12억 원을 편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규모는 내년 1월 결정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청년의원이 중도 포기할 경우 당초 선발 과정에서 고려했던 자치구와 연령, 성별 등 조건을 기준으로 예비명단에서 충원하게 된다"며 "예비자를 별도로 확보해 두고 있지만 해당 조건을 충족하는 인원이 없으면 일부 자리는 결원 상태로 운영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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