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부산/영남

부울경 조선·해운 첨단화 추진…2027년 국비 확보 총력

대형 조선 3사 등 기업 투자 방향 논의
친환경·AI·스마트 기술 중심 사업 구상
3개 시도, 정부 지원 연계해 공동 대응

김성욱 기자

김성욱 기자

  • 승인 2026-10-25 17:20
사진자료(부산시, 동남권 3X 기반 앵커기업과 아)
지난 21일 부산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열린 '5극 3특 동남권 조선산업 앵커기업 간담회'에 참석한 부산·울산·경남 지자체와 조선업계 관계자들이 주먹을 들어 올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울산·경남이 조선·해운 산업의 기술 전환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대형 조선업체들의 투자 구상을 정부 지원제도와 연결하고, 2027년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부산시는 울산시, 경상남도와 함께 동남권 첨단 조선·해운 성장엔진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규제 개선과 금융·세제 혜택 등을 파악해 향후 정부 정책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은 친환경 전환(GX), 제조 인공지능 전환(AX), 스마트 전환(SX)을 뜻하는 '3X'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선박 건조와 해양산업 전반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기반시설, 전문인력 양성을 하나로 묶는 방식이다.

부산시는 지난 1년 동안 3X 분야 앵커기업들과 연구개발·기반시설·인력 양성 관련 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는 글로벌 첨단 조선해양·해운 거점인 'G-ASOC(Global AI Shipbuilding Ocean Capital)'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정부의 지역 성장전략과도 맞물려 있다. 지난 8월 26일 발표된 '5극 3특 권역별 성장엔진'에서 동남권은 첨단 조선·해운을 비롯해 우주항공·방산, 미래 모빌리티 제조, 차세대 원전·에너지 등 4개 분야를 중점 육성 대상으로 제시받았다.

이어 산업통상부는 지난 9월 7일 지방주도 성장엔진 협의회를 출범시키고 기업의 지역 투자를 뒷받침할 7대 정책 지원 패키지와 사업계획 수립 지침을 공개했다.

이러한 정책을 실제 기업 투자와 연결하기 위한 협의는 지난 21일 신라스테이 서부산에서 이뤄졌다. '5극 3특 동남권 조선산업 앵커기업 간담회'에는 부울경 3개 시도와 중소조선연구원, 부산지역산업진흥원, 조선업계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에는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와 HJ중공업, 케이에스피 등이 포함됐다. 중형 조선소와 선박 기자재 업체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기업별 투자 의향을 공유하고 사업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조건을 논의했다. 특히 규제와 세금, 자금 조달, 근로자 정주 여건 등에 관한 기업들의 요구를 살펴 정부의 지원 방안과 접목할 수 있는지를 검토했다.

부산시는 울산시·경상남도 및 참여 기업들과 사업의 필요성과 투자 효과를 구체화해 2027년 국비 확보에 공동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동현 부산시 AI산업혁신국장은 지역의 조선·해양 산업 기반과 기업 투자를 연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2027년 사업 착수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관계 기관 및 기업과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