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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테마파크 화재·산불 연계 재난훈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진행

박노봉 기자

박노봉 기자

  • 승인 2026-10-27 15:16
대구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대구시는 27일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사진=대구시 제공)
테마파크 화재가 산불로 번져 주변 마을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대비해 대구시가 재난 지휘체계와 현장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군위군 편입 이후 확대된 산림 여건을 반영한 이번 훈련은 화재 진압뿐 아니라 방문객 대피, 주민 보호, 응급의료와 재난 수습까지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구시는 27일 추경호 시장 주재로 '2026년 대구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 동인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 대응 상황을 관리하는 한편, 군위군 삼국유사테마파크 일원에서는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에는 대구시와 군위군, 소방안전본부, 대구경찰청, 육군 제501보병여단,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6개 기관·단체에서 240여 명이 참여했다.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 국민체험단, 지역 주민도 참여해 재난 발생 시 공공기관과 민간의 협력 체계를 살폈다.

훈련 시나리오는 가을철 이용객이 많은 테마파크에서 발생한 화재가 강풍을 타고 인근 산림으로 확산하고, 불길이 배후 마을까지 번질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 구성됐다. 2023년 군위군 편입 이후 달라진 대구시의 산림 여건과 산불 대응 필요성을 고려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재난 상황을 설정했다.



현장 대응은 신고 접수와 동시에 시작됐다. 소방안전본부는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높이는 상황에 맞춰 현장 활동을 전개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구조와 구급 업무를 수행했다. 부상자 상태를 구분하고 필요한 응급조치를 하기 위한 임시의료소도 운영했다.

군위군은 현장응급의료소와 현장통합지원본부, 산불현장지휘본부를 통해 의료 지원과 현장 관리, 산불 대응을 맡았다. 삼국유사테마파크 일대에는 소방 인력 36명과 군위군 인력 58명, 군부대 인력 10명 등을 포함해 모두 189명이 투입됐다. 현장에 배치된 장비는 총 31대로 헬기 1대, 소방차량 10대, 산불진화차 4대 등이 포함됐다.

현장 활동과 함께 대구시 차원의 상황 관리도 이뤄졌다. 시는 상황판단회의를 거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13개 협업부서를 연계했다. 부서별로 구조·구급과 주민 대피, 현장 및 교통 통제, 위험시설 조치, 산불 대응, 수습·복구 업무를 맡아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를 확인했다.



추경호 시장은 훈련 상황을 보고받으며 테마파크 이용객의 동시 대피 방안과 부상자 구조·조치 현황, 산불 확산에 따른 주민 보호 및 진화 대책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게 동원하고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체험단 6명도 훈련에 참여해 시민의 시각에서 재난 대응 과정을 확인했다. 대구시는 시민이 직접 훈련을 살펴보는 과정을 통해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고, 재난 상황에서 시민 안전을 우선하는 원칙을 되새겼다.

추 시장은 평소 반복적인 훈련과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실제 재난에서 피해를 줄이는 기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소방과 구·군 재난 담당부서, 시 재난안전기동대 등 현장 인력의 안전 확보 역시 중요하다며 대응인력 보호를 위한 관리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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